salon de alone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크페페 더보기 안선희의 <어떤 결혼식>_ 크지만 작은 것과 작지만 큰 것 △ 수박씨 박힌 것 처럼 책 읽는 사람들이 도드라지게 눈에 띈다 책도 안 읽고 급한 마음에 쓰는 서평. 한 주에 책 두 권 읽기 스코어는 어떻게 되었나. 첫 주는 무난하게 마치는 듯 했으나, 두 셋째주에는 업무 때문에 마음이 바빠 실패. 핑계를 대자면 는 1/5가량, 도 1/5가량 남았다. 나를 위한 거잖아 : 요란하고 허무한 인생에서 가장 오래만난, 13년지기 친구가 다가오는 가을에 결혼을 한다. 새초롬한 - 영어듣기를 하며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첫인상을 아직도 기억하는데, 너도 결혼이란걸 하는구나. 늘 '나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 고 선언하던 나를 두고 '꼭 저런애들이 제일 먼저 시집간다'며 놀려댔지만, 정말로 나는 친구들을 하나하나 떠나보내고 있다. 그때마다 '사위가 갖고 싶네에에에' 엄마의 잔.. 더보기 서민의 <노빈손과 위험한 기생충 연구소> _ 쿨가이, 핫가이, 나이스가이 △ 서민 교수님이 보내주신 책. 받자마자 심쿵했다! 한 주에 두 권 읽고 쓰기가 2주째에 접어들자마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 낮 우체부 아저씨가 나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었다. 그에게로 가 잠시 꽃이 될 뻔. 단대 의대로부터 온 우편물. 꺄. 서민 교수님이 지난주에 내가 쓴 서평을 읽고 '책을 보내드릴게요' 약속하시고는 곧바로 보내주셔서 오늘 받아보았다. '멋드러진 서평을 써주신 서평의 귀재분께 제 기대주를 드립니다!' 기생충이 곁들여진 멋있는 친필사인과 함께. 캬. 좋은 책을 써주신 것도 감사한데, 새로 펴낸 따끈따끈한 책까지 보내주시는 저자분이라니. 책을 받아들고는 펄쩍펄쩍 기뻐하며 인증샷을 찍어대자 옆자리 동료가 무슨 책이냐고 묻는다. 서민 교수님이요! 모르겠다는 표정에 대고 다시 기생충.. 더보기 <한여름의 판타지아>_ 내래 고조, 고조에 한번 가보고 싶습네다 "영화 보자!" 여느 모녀들처럼 함께 쇼핑을 하거나 목욕탕을 가거나 하는 대신, 나와 엄마는 그간의 소회를 영화로 푼다. 이틀내내 세 편의 영화를 때려넣었다. 를 보고 나와, 곧바로 로 입성. 그 다음날은 마침 개봉일이라 개봉에 맞춰 보았다. 어머니가 김윤석 배우를 무척 좋아한다. 나는 이 배우가 좀 더 다양한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흑백의 색 일본의 고조라는 자그마한 시골이 영화의 풍경.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같은 배우들이 같은 풍경 속에서 다른 역할을 맡는다. 배우라는게 이래서 배우구나, 할 정도로 1부와 2부의 사람들이 묘하게 닮고 다르다. 1부에서 바로 2부로 이어지는데도 같은 사람을 다른 사람이라 의심하게 만드는 분위기란. 나도 아마 몸의 언어에 탁월했다면 배우의 꿈을.. 더보기 서민의 <집 나간 책>_ 집 나간 정신이여, 돌아오소서 (2/100) △ 어릴때부터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다는 서민 교수님을 위해, 조인성의 기럭지를 잠시 빌렸다. (아... 안 어울린다) 다 읽었다! 고향집 골방에서 책을 붙잡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남동생이 '오 문학 소녀' 라며 한마디 하고 지나간다. 어제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붙들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함께 사는 친구도 '오 지성인' 이라며 실시간 리플을 달아주지 않던가. 그러고보면 책 읽는 풍경이 참 생경하긴 생경한갑다.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을때는 그 누구도 '오 기계 소녀' 라던가 '오 최첨단 테크놀로지시대의 수혜자' 라고 해주지 않더니,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바꿔잡자마자 다들 한마디씩하고 지나가니 말이다. 계획없이 고향으로 내려오게 되어, 기차에서 시간때울 요량으로 스마트폰에 몇 개의 동영상을 .. 더보기 <쥬라기 월드>_ 남자답게 뭐라도 좀 해봐요! △ 남자들에게 묻고 싶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효도관광말고 효도관람. 개봉하자마자 삼디안경을 쓰고 열심히 본 이지만, 어머니의 보고싶다는 말에 처음보는 양 다시 보았다. 공룡이 나올때마다 입을 틀어막고 놀라는 어머니를 훔쳐보며 웃기도 했고. 를 처음 보고 나온 여자 둘의 감상평은 '이모 남자친구(주인공) 멋지다' 였다. 그 날 나의 짤막한 기록을 찾아보니 '남자는 역시 어깨' 라고 남겨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성에 대한 온갖 판타지를 다 때려넣은 영화이지 말입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으레 그러하듯이. 그러나 나는 최근 라는 책을 독파하지 않았던가. 오늘 아침에도 벌떡 일어나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남은 몇 페이지를 들여다 보는 지식인의 면모를 발휘하였..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