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n de alone 썸네일형 리스트형 <괴물의 아이>_ 가슴 속의 어둠을 견디는 법 △ 퇴근 후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여유 정도라면 더이상 잡다한 것 바라지 않습니다 어제 극장에서 를 찍고 오늘 를 보며, 내 나름 호소다 마모루 특별전을 마련하고 싶었으나 아쉽게 의 극장판은 놓친 관계로. 술이 문제다. (아아! 미래에서 기다릴게를 꽉찬 스크린으로 봤어야 하는데! 치아키!) * 누구나 마음속에 어둠을 키운다. 무시무시한 살의와 기괴함, 두려움과 허영, 온갖 것들이 뒤범벅되어 날마다 나를 갉아먹는 무시무시한 괴물을. 저마다의 인간은 마음 속에 어둠을 가지고 있다. 가 보여주는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세계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우리가 잘 알고 매일 발디디며 살아가는 인간 세계. 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 세계와 이어져 있지만 보통 인간은 결코 찾기 어려운 짐승들이 사는 세계. 이 짐승들은 마음.. 더보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_ 사람의 마음 재개봉. 며칠전부터 미리 예매해두고 두근두근 손을 꼽았으나 금, 토 연이은 술자리같은 것이 일요일 나를 힘들게했다. 나갈 기력이 없어서 비실비실거리다가 결국 상영 몇시간 전 예매취소를 했다. 아쉽고 아쉽도다. 그러나 영화상영시간 즈음해서 갑자기 약속이 생겨버려서 나가긴 또 나가야했으니... 어쨌든 집밖을 나갈 운명이었나보지. (그럼 영화 취소를 왜 했어! 엉엉) *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드글드글하다. 그 어찌할 수 없는 것들 가운데 으뜸인 것. 인간 탄생부터 숙명처럼 주어진 '유한한' 이 시간이란 놈에 대해서 인간은 얼마나 어찌해보고 싶었을까. 시간에 대한 인간의 어마어마한 욕망과 상상력은 많은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시간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면, 과거와 미래를 마음대로 넘나들고,.. 더보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재개봉 의미있는 고전들이 간간이 개봉하고 있다. 도 전국 통틀어 단 세 곳에서만 개봉하는데, 집에서 한 시간이나 넘게 가야한다. 고전의 매력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똑같은 장면에서 울고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 아닐까. 미래에서 기다릴게. 未来で待ってる. 더보기 김중혁의 <가짜 팔로 하는 포옹> _ 위로, 라는 그 공허함이 절실할 때 △ 하상 바오로 신부님이 찍으신 사진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이상하여라. 덤불과 돌은 저마다 외롭고 나무들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내 인생이 아직 밝던 때는 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다. 하지만 지금 안개 내리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인간을 어쩌지도 못하게 슬그머니 떼어 놓는 어둠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모든 면에서 진정 현명하다고 할 수 없다.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이상하여라. 산다는 것은 외롭다. 사람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다. 헤르만 헤세, * 가까운 한동안 할 일이 없어서 책을 읽었다. '할 일이 없어서 책을 읽었다' 라니, 얼마나 무료하고 얼마나 멋진 말인가. 두어달 전에 사두고 바빠 몇 장 겨우 들추었던 김중혁 작가의 을 다 읽었다. 나는 원래 소설이 무슨 말.. 더보기 김중혁 <가짜 팔로 하는 포옹> 뚜껑을 돌릴 때가 참 지랄 같습니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뚜껑의 봉인이 해제될 때, 아, 이제 이 술을 환불할 수는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 그때가 제일 괴롭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잘 아시겠지만, 뭔가 잘못된 일을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습니까? 물론 첫잔을 마시면 그런 생각은 다 휘발되어 날아가지만요. 혀와 입천장에 불을 붙이며 위스키가 식도를 타고 넘어갈 때 저는 망가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다짐을 하곤 했습니다. (p.104) 전날의 뉴스나 오늘의 뉴스나 별로 다를 게 없지만 전날의 뉴스를 보면 저건 이미 지나간 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드니까 화가 덜 납니다. 내일의 날씨를 보면서 잠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전날 뉴스에서는 내일의 날씨이지만 저는 오늘 그 날씨를 이미 겪었기 .. 더보기 <헝거게임> 난 대마왕 팬이다. 해마다 꼬박꼬박 영화관에서 꼭 챙겨본다. 전사물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은 스토리도 대박 탄탄한데다가 여주인공의 캐릭터도 끝내줘서 정말 좋아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헝거게임 봤어?' 라고 늘 물어보고 다닐 정도인데, 단 한명도 헝거게임 팬이 없다. 왠만한 영화는 혼자 보는걸 좋아하지만, 이렇게 깜짝깜짝 놀라는 영화는 옆에 누구 한 명이 있어야 손붙들고 보는데. 작년에는 선배를 끌고 가서 봤는데 1, 2편도 모르는 사람이 꾸역꾸역 앉아있는걸 보는 것도 미안해서 올해는 고민이다. 헝거게임의 대장정이 어쨌거나 막을 내리는구나! 완전 기대돼!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