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년 8월 24일 저녁 : 페이드 아웃 (feat. 찰떡 아이스) 대부분의 야근에서 빠지던 사진 담당 종호와 일러스트레이터 코작가도 참여하는 대 야근. 오늘 입사 이래 편집실과 디자인실 전체멤버가 야근하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근호 실장님 : 야! 쏘주 까자. 다 야근하는거야? 나 : 밥 시켜요~ 코 : 치킨 시키면 안 돼? 나 아까 반지 니가 치킨 그리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그리다가, 치킨이 먹고 싶어. 현진 : 그래! 치킨 먹자. 라대리님 : 저는 밥 먹을래요. 새우 볶음밥. ('밥이 보약'이라는 찌라시를 돌리는 별로 맛있지 않은 밥집과 굽네 치킨에 주문) 모여앉다보니 어쩌다 전쟁 얘기. 나 : 근데 북한이 노리는게 뭐야? 라대리님 : 확성기 방송을 하지 말라는거죠. 나 : 확성기에 뭐가 나오는데요? 현진 : 사람 사는 얘기도 나오고... 걸그룹 노래도 나오고 그.. 더보기 더보기 2015년 8월 24일 : 쌍큼터지는 월요일이다! 출근하자마자 책상 위에 쌓여있는 교정지 위로 또 쏟아지는 교정지. 준비할 새도 없이 훅 들어오는구만? 월요일이다. 왠지 - 왜긴 왜야. 논다고 늦게 잤으니까 그렇지. 어제 웃다가 배가 아파 쓰러질 뻔 했다- 피곤해 괜히 색깔도 상큼한 주황색 꽃반지를 끼고 눈누난나 출근을 했다. 오늘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왠지 괜찮아 보여. '나 오늘 좀 상큼하지 않아?' '...입술 좀 발라야겠다 지현아.' 너 항상 나에게 우호적이었잖아! 힝 더보기 2015년 8월 23일 : 남친이 후사르면 짱간지 △ 이쁜이랑 한 컷. 같은 표정 다른 느낌. 햏 국립박물관에서 하는 폴란드전 초대권이 생겨서 다녀왔다. 야호. 영화든 전시든 뭐든 좀 보고 집어넣고 싶었는데 잘 됐다. 어제와 오늘에 걸쳐 '편하게 입고 오라'는 두 번의 당부가 몹시도 맘에 걸려서, 난 늘 편하게 입고 다니는데 도대체 '편하게 입고 오라'는 말뜻이 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슬리퍼를 끌고 갔다. 그러면 되는거겠지? 좀 먼 거리라 약속에 늦을까봐 잔뜩 날을 세우고 신경써서 일찍 나왔는데, 환승에서 그만 실수를 해버렸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어제 찍은 현진의 사진을 보다가 그만 똑같은 번호를 또 타버린거다. 어찌나 혼자 웃고 있었던지 환승이 안 된줄도 모르고 한참을 더 가다가, 바깥의 전쟁기념관을 보며 '날씨 좋으네' 중얼거리다가 또 한참을 가서.. 더보기 편집후기 △ 개인정보 보호! 에헴 창간호는 고민도 없이 후루루 제일 먼저 후기를 올렸는데, 어쩌다보니 제일 늦었다. 새벽에 문득 떠오른 문장 하나를 오늘 오후까지 붙들었다. 창간호의 편집후기에 쏟아진 찬사(?)에 대한 나름의 부담이었으려나. 이렇게 또 8월이 가는구나. 안녕. 안녕한 여름. 더보기 2015년 8월 21일 : 돌이켜보면 △ 작년 이맘때의 꽃 편집후기를 고민한다. 졸리고 잔뜩 피곤한데 아직 잠들기 싫어 버티는 중. '돌이켜보면 그리울 여름 하나를 보냅니다' 라고 딱 한줄을 쓸까. 이 여름을 돌이켜보면 정말로 그립기는 할까 어쩔까. 사랑이 아주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현진과 전화를 하다 엄청 싸웠다. 내가 사랑이 많은 친구였으면 보듬어주었을텐데, 가장 아플 부분을 가장 아픈 말로 푹 찔렀다. 맹수가 고작 토끼 앞에서야 온갖 발톱을 다 드러내고 갖은 체를 하는 것처럼 못살게 얄밉게 굴었다. 더보기 이전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