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일 축하해요, 아버지 오늘이 아버지의 생일이다. 퇴근하고 바로 KTX에 몸을 싣고 집으로 내려왔다. 두 달 반만에 오는건가? 어제 전화를 넣어 아버지 생일이니 내려가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5년에 한 번 봐도 되니 바쁘게 일할 땐 바쁘게 일하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오늘 나 도착 한시간 전부터 역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면서. 아버지와 함께 역에 나를 마중나온 어머니의 말이다. 역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엄마와 집 근처에서 케이크를 하나 샀다. 초가 몇 개 필요하냐는 물음에 '아버지가 58년 생이세요' 라고 했더니 58개가 필요하겠네요 라며, 혹시 계산이 틀릴수도 있으니 59개를 넣어주겠단다. 긴 초 다섯개와 짧은 초 아홉개를 받아들고 집으로 가는 길. 문득 '아버지 환갑 때는 사위도 있으려나... 더보기 살 빼는 법 어제 점심. 어제 아침에 문득 '이제 저녁 안 먹어야지!' 를 결심했다. 저녁에는 요플레 하나만 먹어야지~ 그런데 점심 시간전에 이미 요플레를 다 까먹고 점심시간엔 밥도 많이 먹고. 그런데 왜 배가 고프지? '나랑 같이 순대 먹으러 갈래?' '좋아!' 나처럼 양이 안 찬다는 코와 함께 회사 근처 작은 노점으로 출동. 떡볶이도 맛있겠다! '할머니 떡볶이 두 개만 주시면 안되요?'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를 보고 코가 자기꺼도 양보해줬다. 헤헤헤. 개가 간을 먹을 수 있다고 하며 코가 아주 조금 간을 떼서 개에게 줬는데 개는 배탈이 났다. 그리고 난 저녁에 새우튀김과 떡볶이와 순대를 또 사먹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자려고 누우니 '아 나 오늘 저녁 안 먹기로 했었나?' 의미없다. 의미없어. 더보기 2015년 8월 28일 : 자취생의 하루 (feat.닭찌찌) 자취생의 하루.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뭉기적거리다가 - 원래는 침대를 안 쓰는데, 새로온 집은 침대가 좋아! - 시간에 쫓겨 후다닥 일어납니다. 여섯시에 일어나는데 거의 일곱시쯤에 몸을 일으킨다고 보면 되죠. 왜 그러냐고요? 글쎄요. 나도 나에게 묻고 싶어. 머리가 길어서 말리는데 많은 공력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단 머리와 아리수의 뜨거운 접촉으로 하루를 엽니다. 열어제꼈! 아. 머리를 감으러 가기 전에 어제 불려둔 쌀을 꾹 안칩니다. 나는 도시락을 싸는 여자이기 때문에. 오늘은 무슨 반찬을 해볼까나~ 오늘은 닭찌찌살 너다! 닭가슴살을 먹기좋게 썬 뒤 양념장을 만듭니다. 시판 양념 쓰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웬만한 양념은 다 만듭니다. 고추장도 만들고 싶어요. 간장 두 큰술에 참기름 살짝, 고춧가.. 더보기 2015년 8월 27일 : 째깍째깍 △ am 내일, 아니 그러니까 오늘 아침은 또 어떻게 일어나려고 아직도 잠을 못 자나. 책상 위에 단정하게 놓인 시계가 기분이 좋다. 얼마전 이케아에 가서 4,900원을 주고 데려왔다. 이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시간이란게 참 단정하게 흐르는 것도 같다. 훅 길어졌다 훅 짧아졌다 좀체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란 녀석. 내일 도시락을 미리 준비하려고 이 새벽 달그락 거리는데, 갑자기 창문 밖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뚝뚝 난다. 얼른 창문가로 달려가 어두운 밤 공기를 들여다보려고 끙끙거렸다. 비인가? 날이 추워 창문을 닫아 걸었다. 피식 웃음. 정말 춥기 시작하는구나 싶어서. 더보기 2015년 8월 26일 : 하늘 벽지 좋고! 더보기 2015년 8월 25일 : 8월의 크리스마스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았는데 - 나도 참 징하지. 하루종일 글 만지고 집에 와서는 자정을 넘겨서 또 뭔가를 써 넣는다는게 - 현진에게 카톡이 왔다. / 반지. 창문 열어놨어? 바람이 불어서 시원해. 가을 같아! 기어이 가을. 다시 가을이 살금 사람들의 입술에 올라앉는 계절이 왔구나. 아침에 일어나면 코끝이 살짝 시큼하지만 짐짓 아직은 아니라고 잡아떼고 있었는데 말야. 결국 다시 가을이구나. / (나) 이런 밤엔 맥주지. 좋아하는 사람 무릎베고 맥주 마시고 싶다. / 보노보노 보고 싶어. 너와 나의 정서 차이가 이렇구나. 난 보노보노나 보고. * 퇴근하는데 전화가 왔다. 밤 11시 14분. 부재중 김여사. 왜? 한달에 한 번 끽해야 통화를 할까말까한 애틋한 우리 사이 아니던가. 이 늦은 .. 더보기 이전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