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n de alone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덕의 <연애의 온도>_ 오르락 내리락 하다 하루해가 집니다 집에서 영화보는 것을 싫어한다. 나는 굿 다운로더! 를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영화라는 매개 자체가 '큰 화면'으로 봐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화면에 빨려들어갈 듯 앞자리에 앉아서 봐야 영화를 진정으로 봤다고 믿는 사람이다. 목은 좀 아플지라도. 감기기운에 몸은 일찍 자리에 눕고 싶어했는데, 몸을 혹사시켜 굳이 책상 위에 있는 노트북을 아래로 내리고 전선을 다 새로꽂고 누워서 보기에 최적화 상태로 만들어놓고 두 영화 중에 고민하다 를 선택. 언젠가 한번은 보고 싶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 아픈 것도 잊을 정도로 자그마한 노트북 모니터에 얼굴을 딱 붙이고는. 예전에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연애할 때가 많이 생각나더라. 김민희 입에서 '우리 서로 참 잘했다. 열심히 했다' 하는데, 열심히 했.. 더보기 파주북소리 2013 : 그녀는 너무 예뻤다 간략하게 남깁니다. 파주 북소리, 오늘 있었던 야외 공연. 최고은 - 최고은 & 고상지 - 옥상달빛. 거참 라인업 누가짰는지, 깊은 숲에 들어갔다가 불타는 사막을 만나 그 뜨거움에 도취도었다가 갑자기 오아시스를 발견해서 단물을 꿀꺽꿀꺽 들이킨 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비누방울을 타고 하늘을 날으는 그런 기분. 더보기 피크닉 클래식스 2013 : 아 정말 가고 싶은데 한 선배는 날더러 '모임 중독녀' 라고. 서울에 취직땜에 온 것이 아니고 모임 하러 온 것 같다 했다. 모임 중독녀건, 공연 중독녀건 아무튼 정말 이건 꼭 가고 싶은데... 10월 3일은 쉬니까 갈 수 있다 쳐도 10월 4일은 어떻게 가나요. 아! 지난주에 양일권 싸게 팔던데 예매할까 말까 엄청 망설이다가 결국 안했다. 10월 3일에 회사 행사도 잡혀있고. 아우 정말. 더보기 이혜선의 <살림이 좋아> : 이런 살림이라면 저도 좋아요 이 무슨 저질체력이란 말인가! 일요일 아침에 두어시간 등산하고 내려와서, 멤버들과 연희동 칼국수에서 따끈한 사골국물홀홀 들이켜고 집에 오니 오후 한 시. 샤워하고... 몇 시간을 내리 잤는지 모르겠다. 커헉! (일요일 오전 등산이 나의 일요일을 다 잡아먹는 거라면, 정말 오전 등산은 다시 생각해봐야!) 평일에는 회사일로 몸도 어느정도 지쳐있고, 마음도 복잡산만해서 사실 밤늦게 책을 잡아도 잘 읽히지가 않는다. 게다가 난 출판사 직원이 아닌가! 편집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밤 늦게까지 그러고 있으면 마치 집에서 야근하는 기분이다. 푹 자고 깨어나서 카레 한 냄비 만들어 먹고, 살림 책 잡아들었다. 한 권 꼬박 다 읽었다. 잘 만든 책이네. 살림과 요리에 관한 책을 유독 좋아하고 많이 모으는데 '이걸 따라해야.. 더보기 에키벤 vol.1 철도 도시락이라. 꽤 멋진 명사와 명사의 조합이지 않은가. 철도. 도시락. 둘다 지극한 향수와 낭만을 뿜어내는 단어들이라-적어도 나에게는-철도 도시락을 다룬 만화의 발간은 무척이나 가슴설레고 반가운 소식. 철도 도시락. 기차에서 먹은 도시락을 생각하면 나는 빨간 방울토마토 하나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들이 아직 많이 어리고, 엄마 아빠도 어리고, 그래서 집에 자동차가 없던 시절. 강원도 산골에 살고있는 할머니댁을 찾아가는 건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기차를 한참 타고 가서, 또 버스를 탔던가. 버스에서 내려서 자박자박 철도를 한참 따라가면 나오는 할머니 집. 한참동안 기차에 앉아있어야 하던 우리. 뽈뽈뽈 옆으로 간식카트가 지나갈라치면 카트에 가득 담긴 과자들을 한번 보고, 엄마 얼굴 한번 보고. 또 과자 .. 더보기 Rajkumar Hirani의 <3 idiots> _ 더 심플 라이프! . 오랜만에 들른 한 까페에서 우연히 이 영화의 짤막한 일부분을 보게 되었다. 꽤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라-일부분만을 보게 되었기때문에 이렇게 코믹한 요소가 가득한 영화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인간의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에 관한 철학영화라고 생각을 했다- 한번 보아야겠다고 체크만 해두고 있었다. 사람은 자기의 관심사에 안테나를 세우기 마련인지, 아는 동생의 미니홈피에 이 영화의 명대사인 all izz well 이 적혀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영화의 제목을 알아냈다. 지인에게 영화를 좀 부탁했는데 제목이 라는 말에 말도 안된다며, 그 영화가 아니라고 말했는데-진지함 일백프로의 철학영화라고 생각했기에- 맞더라. 하하. 게다가 7~8개월만에 전화가 온 서울의 보고싶은 친구하나도, 짧은 통화의 끝에 '참 너 혹시 라..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