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7년 2월 3일 : 하는 김에 오늘 멀리에서 면접이 있었다. 너무 멀어서 갈까말까 많이 고민했지만, 바로 근처에 양재 꽃시장이 있어서 꽃시장가는 마음으로 갔다. 몇 군데 면접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모두가 그렇겠지만 나는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건 나의 매력도가 주식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는 누군가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나는 책을 지나치게 많이 사고 늘 어딘가에 글을 쓰며 사진을 찍고 미에 대한 감각이 좋다. 음악을 사랑하고 전시를 자주 보러 다니고 좋아하는 철학가가 있다. 예쁜 접시를 모으고 진주가 잘 어울린다. 종종 그림을 그린다. 나는 포토샵을 할 줄 모르고, 운전면허가 없고 일러스트는 기초적인 정도로 다룬다. 야근을 싫어하고 영어를.. 더보기 2017년 2월 2일 열어둔 창으로 겨울 햇살이 또박또박 들어오는 아침. 더보기 2017년 2월 1일 2월이 오셨다. 더보기 2016년 1월 31일 : 우당탕탕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누군가가 '얌전히 드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싫어! 우당탕탕 허겁지겁 먹을거야. 더보기 2017년 1월 31일 내일이 2월이다. 꼭 한달을 쉬었다. 한달 중에 절반은 여행을 다녀왔고 절반은 다시 일을 해야한다는 괴로움과 초조함과 어쩔 줄 모르겠음과 여러가지 감정들을 안고, 그래도 할 것들을 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미뤄오던 것들을 비로소 하고 있다. 원고 정리를 하고, 명상을 하고, 회사에 다닐 때마다 그렇게 부러워했던 평일 대낮의 카페 안에 들어있는 사람이 되어 보았다. 손가락이 신이 나서 키보드 위를 마구 춤춘다. 원고를 다 마무리하면 나는 꼭 감독 오빠한테 고맙다고 백번천번 인사를 해야지. 키보드 위를 춤출 때마다 내 배경음악은 늘 라라랜드 OST 였으니까. City of star ~ 더보기 사랑의 상황 △ 임경선 내가 종종 끄적이기도 했는데 나는 시간을 묵힌 것들에 대한 환상과 동경이 있다. 오랜 시간을 지나온 것들. 시간을 관통하면서 알맞게 다듬어진 어떤 것들. 나에겐 감정도 그 중의 하나라서 늘 '오래'하는 연애를 꿈꿨더랬다만, 내 마음이 너무 어리기도 했고 여러가지 것들이 늘 비껴나가서 오래하는 연애가 잘 안됐다. 품어 보지 못한 것은 늘 더 크게 보이는 법. 그래서 난 연애를 오래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눈이 막 하트 뿅뿅이 되어서는 '너무 좋겠어요!' 한다. 정작 상대방들은 권태로움을 토로하거나, 별스러운 일도 아닌데 왜 그러냐는 투로 반문했지만. 1월 초에 베트남으로 놀러갔을 때, 동갑의 - 나이를 듣고 나서 깜짝 놀랐지만 - 남자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아내와 5년을 연애한.. 더보기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