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머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정적이고 싶어라 아. 뭐랄까. 음. 그러니까 몸에 좋지않은 유해물질들이 우리사회의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 그에 반하는 움직임들이 최근 몇년사이에 급속하게 늘어나 또 하나의 주류-건강한-로 자리잡게 된 것 같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천연 화장품이라던가 천연옷감이라던가 하는것들. 게다가 지금 세대들의 젊은 감각이 덧보태져 굉장히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것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이 모든것들은 나의 관심품목! 내 친구는 나의 먼 미래 모습을, 껌씹고 기타치는 할매로 그려놨지만 난 우아한 롱스커트에 오후세시의 티타임을 즐기는 할매로 살고싶다고. 더보기 다정하고 오만한 작가정신 '내 이야기를 하려하지말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라' 다들 수도 없이 들어본 말일겁니다. 경청의 중요성과 자세에 대해 언급한 책들이 줄을 이어 쏟아져나오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통감하는걸 보면 '중요하긴 중요한데 아무리 해도 잘 안되는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명품은 오만하지 않습니다. 왠걸? 하시는 분들이 있을테지만 명품에 부여한 가치는 사람들 스스로가 만들어낸것이지 명품 그 자체가 오만하지 않다는 말이지요. 으레 명품이 잘 팔리고 각광받는 이유는 '물건이 좋아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명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즉, 많은 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잘 팔린다는 것이지요. 자박자박 눈.. 더보기 퀼트, 으흠 나는 어릴적부터 유난히 '여자 일'을 못한다. 누가 시킬라치면 못한다고 아주 유난을 떨며 지랄을 한다. 초등학교 2학년때 사과깎기 빵점, 중학교 가정시간에 계란 지단 부치기 F, 역시 중학교 가정시간 바느질하기 F. 그 밖에 치러졌던 '내안에 깃든 여성성 테스트'는 그 내용을 조목조목 기억하진 못해도 하나는 자부한다. 반에서 최하위였다. 아 방금 또하나 생각났는데 고등학교 1학년때 교련. 붕대감기. 죽어라 싫어했다. 너무 못해서 발로 차인듯. 지금은 교련 이라는 과목이 없어진걸로 안다. 아무튼 무자비하고 난폭하기로 유명했던 학교 실 권력의 1인자가 교련 선생님-믿을 수 없지만 여자였음-이었는데, 외모와는 달리 '누가 붕대를 아름답고 재빠르게 감아내는가'를 수시로 테스트 했다. (솔직히 전쟁났는데 어느새.. 더보기 엄청나게 보수적인 나는 변화를 싫어한다. 엄청나게 보수적이다. 지난날에는 나의 보수성향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볼 동기도, 계기도 없었지만 살면서 차츰차츰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나의 외골수 보수성향을 발견하게 된다. 나같은 유형의 사람은 습관이나 성향에 지나치게 충직해지기때문에 극極으로 치닫기에 꼭 알맞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왜 교문 맞은 편의 문구점빼고는 다른 어느곳도 가볼 생각을 못했는지-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봄에, 새학기에 맞춰 전학온 짝꿍이 나에게 떡볶이를 사달라고 했다. 나는 학교에 떡볶이집이 있는가를 의아하게 물었고 그 아이가 도리어 나를 이상하게 봤던 기억이 난다. 떡볶이 집은 내가 늘 가던 문구점의 옆옆 가게였음. 어린 마음에 충격이 심했다-동네 아이들과 함께 모기차를 따라 뛰다가도 내가 알던 길에서 조금.. 더보기 바른 글씨는 바른 마음? 중,고등학교 무렵에는 판서를 많이 했다. (좀 쑥스럽지만)글씨가 바르고 예쁘다는 이유에서. 어느날 아침 자습시간이었던가. 생물 여선생님께서 교실뒤 칠판에 판서를 하고 있는 나를 가리키시며 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지.'글씨는 사람 성품을 반영한다. 지현이 글씨봐라. 얼마나 크고 반듯하냐. 애도 글씨처럼 빤~듯 하잖아?' 나는 쑥스러운 미소를 드리우며 조금 붉어진 얼굴을 하고는 배시시 웃었던 기억이 있지. 줄곧 서기도 했었는데. 대학가서 형편없이 질나빠진 글씨를 문득 들여다보며 생각한다. 나는 이제 아무리 노력해도 예쁜 글씨는 쓸수없으니 바른 성품의 인간으로 살아가긴 틀려먹은 것인가! 오호라 통제라! 신이시여, 이 세상이시여! 어찌하여 좋은 글씨와 나쁜 글씨를 죄다 칭찬하시나이까! 글씨가 바르면 성품.. 더보기 '절대'는 절대 안돼 일전에 가진 회동에서 밝사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절대'라는 말을 많이 쓴다고. 그말에 대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이가 어릴수록 '절대'가 삶에 개입하는 빈도가 높다는 말인데- 강도强度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절대'라는 말이 가지는 강도는 가히 최고이니까-돌아보면 내 삶에도 정말 많은 '절대'가 존재했었고 지금도 항목만 달리하여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난 초콜렛은 절대 안먹어. 난 오징어는 절대 안먹어. 난 비엔나 소세지는 절대 안먹어. 아무리 추워도 잘때 양말은 절대 안신어. 난 아몬드는 절대로 안먹어. 난 절대 베개가 높아야 잠이와. 난 앞구르기는 절대 못해. 난 아무리 노력해도 수학은 절대로 잘할수 없을거야. 난 주황색은 절대 싫어. 난 해산.. 더보기 이전 1 ··· 87 88 89 90 91 92 93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