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머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형광등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한쪽손등을 이마에 얹고 멍청히 누워있을때 지남이가 해준말. '무슨 생각해? 넌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어. 니 탓도 아니고.' 면죄부를 받고 싶었던게 아닌데 그 한마디에 묘하게 마음이 가벼워져서 가벼워진 꼭 그만큼 덜컥 겁이 생기더라. 더보기 냥냥! 부끄러워요~ 내동생이 허구헌날 보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곁에서 아무리봐도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나도 한때 게임 마니아라면 게임 마니아였는데, 게임의 판도가 너무 달라졌기에 내가 칭하는 게임과 요즘 세상의 게임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 으하하.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최고로 열광했던 게임 세가지를 꼽아보라면 (택틱스 인지 택티스 인지 모르겠어요) , 그리고 정확한 명칭은 기억못하지만 의 베타버전인 어느 게임을 좋아했다. 생각하기에 보다 오만배는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정말로! 아무튼 게임에 한번 빠지면 그렇듯이 나도 게임을 시작하면 끝판대장 얼굴을 꼭 보고자 하는 욕구가 들끓기때문에, 새벽 세시 네시까지 컴퓨터를 붙잡던 시절을 몇년 거친후 게임을 끊었다. 한창 세시 네시까지 눈과 모니터에 불을 켜고 있을때는.. 더보기 0130 왜 너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것들을 싫어했을까? 나는 너도 참 좋아했었는데. 하루종일 오늘날짜가 눈에 밟힌다. 축하해. 더보기 충동구매 大환영, 단순변심 절대 NO NO! 지나는 길에 자주 이용하는 화장품 샵을 들렀다. 바디버터를 하나 살까 망설이다가 일단 계산을 했는데, 몇걸음 걷다 생각해보니 다른곳에서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다시 돌아가 환불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방금 계산을 했던 아가씨가 다른 직원을 부른다. '죄송한데 환불 좀 해주세요' 5분전에 산 물건을 환불하는게 뭐 그리 죄송스러울 일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의 무의식이 나로 하여금 죄송한 기분을 들게하여, 나는 최대한 미안한 표정을 안면에 띄우고 있었다. 그러자 아가씨가 눈을 똥그랗게 뜨며 묻는다. (묻는다기 보다는 따진다는 표현이 맞겠다.) '왜 환불하시는건데요?' '아...그러니까...다른데서 사는게 더 낫다 싶어서...그런데 제가 이런거 까지 말해야되나요?' '당연하죠. 이유를 들어봐야 될꺼아니예요. .. 더보기 '저요!' 하고 손 번쩍 들어줘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들 중에서 날 향해 손번쩍 들어줄 그 하나, 누굴까? 다들 고개숙이고 짐짓 모른척 하고있으니. 더보기 그림자가 있기에 빛은 빛이다. 나와 반대되는 의견의 사람들은 늘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 실생활에서도 그러하지만, 내가 지지하는 사상이나 사람들의 삶에 대한 반대의견을 접하게 되면 실생활에서의 반대의견보다 나를 오만배쯤은 더 불쾌하게 만든다. '그래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쿨하게 넘어가면 되는데, 얼굴도 알지못하는 이들의 사소한 글줄이 나를 들었다 놓았다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몹시 분노하며 '이 돼먹지 못한 놈들. 어떻게 감히 이따위 저렴한 지식으로 무식함을 떠벌리느냐!'라고 중얼거려보지만 왠지 그런 반대의견을 접하고 나면, 내가 평소에 몹시 사랑해마지않던 사상과 사람들이 왠지,왠지 전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자신감과 긍정으로 여겼던 것들이 갑자기 오만으로 여겨지고, 유머라고 생각하며 웃어넘긴 이야기가 어줍잖은 말주변으로 느.. 더보기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