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교동 약다방 봄동 : 건강한 기분 느끼고 싶다면! 지난주에 회사 근처에서 작가들 프로필 사진 찍느라, 근처 까페는 샅샅이 훑고 다녔다. 카톨릭 문화회관 다리에서부터 시작해서 휴머니스트 쪽으로 올라오면서... 결국에는 늘 익숙한 두다트 계단에서 찍고, 나머지 분량은 회사 안에서 촬영. 약다방 봄동은 눈여겨 봐뒀다가 지난 여름에 송이랑 처음 들렀었는데, 2층 주택을 개조한 인테리어가 무척이나 근사한 곳이다. 1층은 생강 한의원으로, 2층은 약다방 까페로 쓰이고 있다. (그나저나 나는 커피도 안마시는데, 까페는 은근 다 다녀봤구나.) 공간 쓰임이 널찍널찍하고, 인테리어가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라 여러 명이서 들르기 좋다. 2층에는 따로 회의실 비슷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아래는 지난 여름에 찍어둔 것. 한 잔에 12,000원 정도의 악마적인 가격을 자랑한.. 더보기 연남동 정다운 커피집 : 조용히 혼자 쉬고 싶을 때 노르스름한 색깔이 갓 구워낸 토스트를 연상케 하는 정다운 커피집. 회사 바로 근처에 있어서 지난 여름 무렵, 뚝딱뚝딱 공사 하는 걸 보고는 '곧 망하겠지...(죄송!)' 이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이 골목만 해도 까페가 어림잡아 대여섯개는 있고, 호기롭게 덤볐다가 금새 자취를 감추는 까페를 이 동네에서만도 심심찮게 봤으니까. 여름 무렵에 한 번 가봤는데, 반지하이고 꽤 넓다. 그리고 혼자가기 전혀 어색함이 없는 구조다. 사진이 없으니까 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랑 수다떨기보다는 혼자 조용히 가서 책보고 노트북으로 영화보는데 딱 좋은 곳. 여름에 갔을 때는 아무래도 반지하라 조금 습해서 오래 머물진 않았는데, 겨울은 또 어떨려나. 여기 드립 커피도 꽤 유명하다고 한다. 더보기 연남동 카페 두다트 회사에서 미팅 있을 때 종종 가는 두다트. 빵이 유명하지만 음료도 깔끔하고 괜찮게 나온다. (그렇지만 겨울에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오들오들 떠는 건 싫다. 엉엉) * 함께 떨고있는 작가님들. 더보기 연희동 이화원 : 그냥저냥 특색없는 중식당 오늘도 목란 튕겼다. 자 이걸로 일곱번째인건가! 분노의 칼을 갈며, 오늘 점심도 중식이다. 몇 개월전에 단품요리를 먹었을 때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코스요리는 그냥 딱 무난한 정도. 별 두개 반. 코스요리 중에서 가장 저렴한 이 코스는 28,000원. 음식을 딱 먹을만큼만 날라준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님. 이 곳 후기를 보면 서비스가 더럽다는 의견이 진짜 많던데, 서비스는 그냥 보통이다. 직원 교육을 다시 시켰던가 그랬겠지 뭐. 아 목란가고 싶다! 이연복 쉐프님, 보고 계신가요! 주말마다 동네 중식집을 돌아다니는 나의 마음은, 마치 좋아하는 여자를 못 사귀어서 아무 여자나 막 사귀고 돌아다니는 나쁜 남자의 그것과 같은 듯. 깔깔. 더보기 베지홀릭 : 비건을 위한 완전한 채식 빵 어제는 빵이 먹고 싶어서 동네 피터팬을 갈까, 조금 멀리 버스타고 키다리를 갈까, 조금 걸어 듀꼬뱅을 갈까...하다가 베지홀릭. 늘 지나다니는 길인데 비건을 위한 완전한 채식 빵집이란다. 난 여기 늘 지나다니면서도 뭐하는 곳인지 관심이 없었다. 얼핏보고 두유 파는 곳인줄. 베지밀이랑 비슷하니까. 너무 추워서 빵 사진은 찍지 못했고, 사장님이 정말 따뜻하게 반겨주셨다. 시금치 식빵, 크랜베리 시금치빵, 복분자 빵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한 빵들이 많았다. 나는 호밀빵이 당겨서 호밀빵이랑 두부치즈피자빵을 구매. 서비스로 쪼그만한 곰발바닥을 넣어주셨다. 계산할 때 "여기 오래 살았는데 처음 와봐요!" 했더니 "채식하세요?" 라고 하셔서 "완전 채식주의는 아닌데, 어느정도 채식 지향하고 있다"라고 대답. 사장님이 .. 더보기 연희동 예끼 : 주인아저씨 분위기가 예술 40키친에서 밥 냠냠 먹고, 129-11로 자리 옮겨서 마감때까지 수다떨다가 그래도 아쉬워서 오뎅바 예끼로. 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늘 가보고 싶었는데 친구들 덕분에 이렇게 오붓하게 들르네. 메뉴판을 보고 오뎅따위를 주문하면 따로 우묵한 스텐볼에 담아서 가져다주는데, 그걸 앞의 국물에 담가먹으면 된다. 계속 넣어두면 오뎅이 뿌니까. (뿌니까, 사투리임? 불으니까. 불어터지니까?) 천장에는 죽부인을 드리워서 은은한 효과를 줬고, 김발을 규칙적으로 달아서 맞은편과의 시선 분산을 꾀한 듯. 내 친구는 김발은 싫단다. 오뎅은 꽤 부들부들한 느낌이고 맛은 보통이다. 우린 경상도 녀자들이라 늘 탱글탱글한 부산오뎅만 먹고 커서 자연히 비교를 안 할수가 없는 입장. 사케는 기본 한 잔이 7000원, 기네스 병맥주는 ..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