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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베지홀릭 : 비건을 위한 완전한 채식 빵

 

 

어제는 빵이 먹고 싶어서 동네 피터팬을 갈까, 조금 멀리 버스타고 키다리를 갈까, 조금 걸어 듀꼬뱅을 갈까...하다가 베지홀릭. 늘 지나다니는 길인데 비건을 위한 완전한 채식 빵집이란다. 난 여기 늘 지나다니면서도 뭐하는 곳인지 관심이 없었다. 얼핏보고 두유 파는 곳인줄. 베지밀이랑 비슷하니까.

 

너무 추워서 빵 사진은 찍지 못했고, 사장님이 정말 따뜻하게 반겨주셨다. 시금치 식빵, 크랜베리 시금치빵, 복분자 빵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한 빵들이 많았다. 나는 호밀빵이 당겨서 호밀빵이랑 두부치즈피자빵을 구매. 서비스로 쪼그만한 곰발바닥을 넣어주셨다. 계산할 때 "여기 오래 살았는데 처음 와봐요!" 했더니 "채식하세요?" 라고 하셔서 "완전 채식주의는 아닌데, 어느정도 채식 지향하고 있다"라고 대답. 사장님이 환하게 웃으며 "자주 뵙겠습니다!" 라고 말해준다.

 

여기 후기를 검색해보면 가격대 때문에 별로라는 의견과 너무 맛있다는 의견이 반반. 아무래도 버터, 설탕 안쓰고 우리밀이랑 자연 재료로만 만드는데 빵 가격 비싸다는 군소리는 넣어두어야하지 않겠나. 한번씩 가서 건강한 빵을 먹어야지. 그때는 사진도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