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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매일의 얌,채식

귤 말랭이 열시간 정도 건조시켜 완성. 원래는 보석귤을 만들고 싶었는데, 귤을 안먹고 너무 오래 방치했구나. 더보기
아보카도 어제의 일. 친구와 부른 점심을 먹고 근처 시장을 기웃거렸다. / 아보카도가 있을까? 라는 나의 물음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세 개 오천원, 일곱 개 만원' 이라는 글씨가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아보카도는 애매한 과일이다. 과일인 줄도 그제 알았다. 문득 아보카도가 먹고싶어 동네의 큰 마트에 들러 야채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과일 코너에 들어 앉은 것을 발견했다. 한개에 4천원 꼴인데, 사기에도 참 애매한 가격이라 고민하다 내려 놓았다. 쬐그만 타르트 한 개는 아무 고민없이 덥석 사면서. 아보카도를 이리저리 고르며 잘 익은 놈을 찾으려니, 한 청년이 검은 비닐봉지 입을 양손으로 벌리고 곁에 서서는 / 아이구, 팔 떨어지겠네 한다. 아가씨 둘에게 농을 친 것일텐데, 친구가 냉랭한 얼굴로 / 이리주세요! , 하.. 더보기
뭐가 문제야 이게 아닌데. 더보기
라임즙을 듬뿍 베트남에 와서 먹거리 때문에 꽤 고생을 하고 있다. 먹을 때는 큰 문제가 없는데 먹고나면 꼭 배앓이를 하는 것이다. 점심으로 베트남 가정식을 먹었으나 또 시작된 배앓이. 회사를 다니면서 지각의 위태로운 경계선을 넘나들면서도 꼭 챙겼던 것이 도시락인데, 외국음식을 급작스레 많이도 사먹게 되어 속이 놀란 것일까. 베트남 일주일째. 오늘은 만들어 먹기로 한다. 토마토 대여섯개에 고추장을 넣고, 물없이 토마토 즙으로 끓이다가 라임즙을 듬뿍 넣어주면 완성! 코코넛 워터도 넣어볼랬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자리에서 다 마셔버렸다. 라임은 한국에서 귀한 식재료인데 이렇게 양껏 쭉쭉 짜 쓸 수 있다니. 더보기
귤 리조또 (후기) / 뭐야? 호박죽?/ 귤밥!/ 귤이랑 밥을 같이 먹는다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귤 리조또 만들어먹고, 그대로 두었다가 오늘 점심으로 싸왔어요. 날이 추워서 따로 냉장을 하지 않아도 괜찮네요. 겨울의 미덕 중 하나. 이틀 정도 두었다 먹는 귤 리조또는 풍미가 훨씬 좋네요. 뜨거울 때 치즈를 끼얹어 먹는 것도 맛있었는데, 오늘 먹은 귤 리조또는 귤의 시큼한 맛이 강하게 퍼지면서 마늘향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 맘대로 레시피 공개할게요. 1. 다진 마늘 한 스푼에 버터 한 스푼 넣고 휘휘 볶는다.2. 귤을 믹서에 곱게 갈아 넣어주고 (8개 정도)3. 표고버섯, 팽이버섯, 양배추 등 좋아하는 야채를 넣고 뭉근하게 끓여준다.4. 소금은 살짝. 5. 마지막에 치즈가루를 뿌려주거나 치즈를 올리면 끝.6.. 더보기
귤 리조또 내맘대로 만드는 귤 리조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