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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매일의 얌,채식

단호박 기장떡 _ 누나, 궁중요리 같아! 오늘은 마크로비오틱 요리의 하나인 단호박기장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레시피는 이라는 책을 참고했답니다.) 몸에 좋은 것을 챙기되, 강박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미도록 하는일이 생각만큼은 쉽지 않은것 같아요. 몸에 좋은 것을 엄격하게 따지다보니 저같은 경우에는 금방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더라구요. 또한, 요리를 짐스럽게 느끼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한 며칠간 자연요리에 푹 빠져서 쉴새없이 만들어대다보니, '몸에 좋은 것을 즐겁게 내 손으로 만들어먹자' 라고 생각한 요리가 어느덧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와서는 금새 또 아무거나 먹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낸 철칙이 있습니다. 첫째, 하루에 한끼는 가능한 자연밥상으로 차리도록 하자. 둘째, 많은 양을 만들지 .. 더보기
참마죽 집에 마침 마가 생겼습니다. 얼른 요리책을 뒤적여 마죽을 만들어 보았지요. 처음 쑤어보는 죽인데, 손이 좀 가긴 하지만 들인 정성이 아깝지 않은 요리입니다. 쌀을 불려 곱게 절구에 빻은 뒤 쑤어주다가 갈아놓은 마를 투하해 소금간을 해주면 됩니다. 쌀을 절구에 빻는 일도, 마를 강판에 가는 일도 사실은 무지무지 귀찮고 힘들었지만 맛있는 죽이 탄생했으니 가치있는 노동이었달까요. (흠, 요리를 노동으로 여기면 안되는데.) 앞으로 아침마다 엄마가 죽을 쑤어달라고 하셔서 일단은 승낙했는데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참. 식감 적는 일을 깜빡했네요. 참마의 끈적끈적하고 미끌미끌한 성분때문에 비리지는 않을까 좀 걱정을 했었어요. 집에서는 생마를 그냥 그대로 껍질만 깎아 먹는데 저는 좀 비릿하고 역해서 먹고나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