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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오뎅 볶음 : 역시 오뎅은 부산이 갑 1. 간단하게 만드는 오뎅 볶음. 냉동실에 얼려두었던거라 김을 쐬어 해동시켜줍니다. 찜솥이 딱히 없어서 빛나는 창의성을 발휘! 2. 알맞게 익었으면 꾹 찍어서 맛을 냠냠. 어렸을 때, 요리가 다 되기전에 주방에서 한 젓가락씩 얻어먹는 음식이 그렇게 별미더니 뭐 내가 만들어도 주방에서 먹는 음식이 맛있기는 매한가지네요.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살이 찌는걸까요? 3. 파와 마늘 다진 것을 미리 볶아 살며시 향을 올려줍니다. 향이 어느정도나면, 오뎅을 넣고 둥글려 볶아주세요. 전 요리할 때 대부분의 요리에 양파를 넣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양파를 써는 맛이 좋아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 대파와 마늘도 자주 넣는 편이예요. 향이 강하고 매운 맛이 나는 재료를 일컬어 '오신채'라고 하는데 파, 마늘, 달래.. 더보기
오미자 효소 비빔국수 : 봄 향기 물씬 , 입안에서 상큼 터지네 신선한 봄 샐러드와 상큼한 효소가 어우러진 오미자 효소 비빔국수. 회사 행사가 있던 월요일 저녁. 약식으로 비스켓 위에 치즈를 올려서 까나페를 준비하고 샹그리아도 만들고 과일도 깎아 올렸는데 심심하긴 심심한 테이블. 그 때 커다란 비행접시와 함께 등장한 멋진 요리사 성만 아저씨의 등장으로 테이블 위에 꽃이 활짝 피었다. "어머나, 이게 뭐야!" (한쪽 손으로 안정감 있게 커다란 접시를 받친 아저씨를 보며, 나는 순간 라지 사이즈 피자를 떠올리고 피자 먹을 준비를 하고 있긴 했다만.) 와. 믿거나 말거나 대구 미즈MIS에서 처음 개발했다는 샐러드 파스타도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샐러드 파스타의 오리엔탈 버전쯤으로 해석하면 되려나. 우리 회사 요리책에 있는 메뉴라는데 레시피를 유심히 보지 않아 있는지.. 더보기
애호박전 카레에 오뎅볶음까지 짠~ 하고 5인분을 만드는 가운데, 마침 예고없이 손님 하나가 불쑥 찾아와서 숟가락 하나 더 놓아야 하는 상황. 어쩐지 오늘 카레를 넉넉하게 만들고 싶더라니. 여자의 예리한 촉인지 타고난 선견지명인건지 아무튼 나의 감을 칭찬하며 눈누난나. 카레도 맛있고 탱글탱글한 부산 오뎅도 별 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환상이다. 자 이제 밥을 푸면 되는데 아뿔싸. 이미 시계의 긴 바늘, 짧은 바늘은 나란히 포개어져 정오를 알리고 있는데 취사를 안눌렀구나. 오늘 밥은 취사가 아니고, 취소로소이다. 손님까지 묵묵히 앉아있는 난감한 상황에서 땀을 삐질 흘리며 밥이 늦어짐을 알리고 재빨리 취사를. 밥이 되는 동안 멍하니 있을수 없으니 냉장고 야채칸에 덩그러니 하나 남은 애호박을 생각해냈다. 좋다! 애호박전.. 더보기
얼큰한 오뎅국 끓이는 법 : 부산 오뎅의 맛 지난 주말에 엄마랑 시장에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주인 아주머니가 오뎅을 한봉지 주섬주섬 꺼내서는 "이 오뎅이 진짜 맛있어요." 라고 하는게 아닙니까. 이게 바로 '오뎅 브로커' 인가, 라는 생각도 하고 '누가봐도 내가 오뎅 좋아하게 생겼나?' 라는 생각도 해보며 아줌마가 알려준 오뎅집에 안 갈것처럼 하고서는 가서 종류별로 두 봉지나 사왔다는. 오뎅을 너무 좋아해서 중국에 유학 가있을때도 오뎅 못먹는게 제일 큰 설움이자 아픔이었던, 천하의 오덕. 오늘은 칼칼한 오뎅탕을 끓여보겠습니다. ♧ 재료 : 맛좋은 오뎅, 국물용 멸치, 다시마, 파, 표고버섯, 고추장, 고춧가루 ♧ 만드는 방법 1.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2. 표고버섯이나 양파껍질을 육수우릴 때 넣으면 더 구수해져요. 전.. 더보기
망원동 빵집 : BBANG ZIP 올해의 목표는 연희동을 벗어나서 망원동 일대로 활동영역을 넓혀보는 건데요, 어제 잠시 출장 나갔다가 망원동 유명 빵집 '빵집'에 들릴 기회가 생겼습니다. 망원동 빵집은 유기농 베이커리네요. 연희동 피터팬 과자점과 연남동 베지홀릭도 유기농 베이커리로 유명하죠. (연남동 베지홀릭 참 좋아합니다!특히 복분자 식빵, 시금치 식빵 ♥) 빵집은 성신 목욕탕 맞은편에 있습니다. 가게가 크진 않지만, 메뉴 90 여가지를 계속 돌려가며 만든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금치빵+ 치즈빵 (왜 이렇게 시금치 빵이 좋은가 몰라) 도 있고, 카카오 뭐 어쩌고 저쩌고도 있고, 아무튼 특이한 메뉴들이 많아서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시식도 잘 했구요. 더보기
대구 납작만두 친구가 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제일 맛있는 맛은 유명한 맛" 이라는 말. 정말 맞는 말인 것이 일단 유명하다고 하면 점수를 후하게 주게 되고, '1인당 몇 개 한정 판매'라고 하면 괜히 조바심이 나며, 사람들이 어느 집 앞에 줄을 길게 서있으면 나도 모르게 일단 서고 보는 그런 심리. 납작만두도 사실 내게 그런 음식 중의 하나인데, 나는 납작만두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작년인가, 인터넷에 '대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이라는 포스팅에 납작만두가 거론되면서 서울내기 친구들이 '납작만두의 존재'에 대해서 물어오기 시작한 것. 어머니는 워낙 납작만두를 좋아해 원조집에 가서 사다가 항상 구워주셨는데, 납작하게 부친 전류를 워낙 싫어하는 나에게는 납작만두 역시 만두소를 으깨 눌러놓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