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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오뎅국 끓이는 법 : 부산 오뎅의 맛

 

 

지난 주말에 엄마랑 시장에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주인 아주머니가 오뎅을 한봉지 주섬주섬 꺼내서는

"이 오뎅이 진짜 맛있어요." 라고 하는게 아닙니까.

이게 바로 '오뎅 브로커' 인가, 라는 생각도 하고 '누가봐도 내가 오뎅 좋아하게 생겼나?' 라는 생각도 해보며 

아줌마가 알려준 오뎅집에 안 갈것처럼 하고서는 가서 종류별로 두 봉지나 사왔다는.

 

오뎅을 너무 좋아해서 중국에 유학 가있을때도 오뎅 못먹는게 제일 큰 설움이자 아픔이었던, 천하의 오덕.

오늘은 칼칼한 오뎅탕을 끓여보겠습니다.

 

♧ 재료 : 맛좋은 오뎅, 국물용 멸치, 다시마, 파, 표고버섯, 고추장, 고춧가루

 

♧ 만드는 방법

 

 1.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2. 표고버섯이나 양파껍질을 육수우릴 때 넣으면 더 구수해져요.

전 오늘은 양파가 없으니까 표고버섯만 송송 썰어서 넣을게요.

 

 

 3. 육수가 우러나면 멸치, 다시마는 건지고 파를 송송송 썰어 넣어주세요.

다른 레시피를 찾아보니 무가 있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4. 자, 그 다음엔 오뎅브로커 아줌마가 추천해준 효성어묵.

진짜 탱글탱글하고 맛있습니다. 고급진 육질이, 포장마차의 저렴한 오뎅을 살짝 그립게도 하지만 이젠 포차 오뎅 안녕.  

 

 

 5. 냉동보관 해놨다가 오늘 들고 출근했는데 아직 안 녹았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다가 두어개 썰고는 손목 나갈뻔해서

그냥 통째로 풍풍풍 넣어줍니다.

 

 

 6. 맨숭맨숭 ~ 깨끗한 느낌의 오뎅탕 완성!

 

 

 7. 우린 칼칼하게 먹을꺼기 때문에 중요한 양념을 넣어주세요.

고추장 1스푼 + 고춧가루 듬뿍 + 간장 적당히 + 다진 마늘 적당히.

적당히 입맛에 맞게 만들어서 넣어주세요.

 

 8. 보글보글

 

 

 

 9. 오뎅탕이 완성되는동안 간단한 두부를 구워봅니다.

 

 

 

 10. 건더기가 냄비 밑에 다 깔려있으니 뭔가 밍숭한 느낌이네요.

 

 

 

 

 

 

 

몸에 좋은 표고가 듬뿍 들어간 얼큰 오뎅국입니다.

속 풀이용으로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