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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 2호점

쑤지와 반지 첫 결성 : 쑤지와 반지가 만나던 날 화면 속 저 여인의 안면 근육은 제왚 수지를 닮았습니다. 그래서 쑤지입니다. 쑤지님은 번역을 10년째 해오고 있는, 철학과를 나왔는데 본인 말로는 '안 배워도 원래 잘하는' 탁월한 번역가입니다. 나는 처음부터 쑤지님이 좋았는데 '원래 잘해'라고 말할 때의 그 당당함과 시크함이 좋았어요. 알고보니 쑤지님은 긴장도 잘하고 섬세하고 여린 구석이 많은 사람이고, 그래서 더 좋지만요. 쑤지님은 기타를 치는데, 주말에 부천사는 쑤지님이 우리동네까지 와서 함께 기타를 쳤습니다. 곤스 선배가 월요일인 오늘, 주말의 쑤지 + 반지 모임에 대해서 묻길래 "쑤지님이 기타를 가르쳐줬어요." 라고 했더니 "누가 누굴 가르쳐?" 라는 질문을 되돌려주었습니다. 곤스 선배가 아직 쑤지님을 잘 모르는 모양인데, 우린 잘 ~ 하면 홍대.. 더보기
오늘만 밴드 회사 행사때 늘 노래를 곁들이는 편인데, 언제였지... 노래하는 사람을 구하려다 작가 분이 '그냥 샨티 식구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전에 한번 회사 멤버들끼리 합주를 했었다. 음악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겠나먀는, 다들 작은 악기 하나씩은 어설프게 - 내가 제일 어설프긴하다 - 다룰 줄 아는 수준이라 어째어째 노래 세 곡 정도를 끝냈다. 딱 오늘 하루만 하고 해체한다고 해서 대표님이 '오늘만 밴드'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그 '오늘만 밴드'가 추후 다가올 오늘들에도 종종 써먹히는 듯. 더보기
생협 : 몸에 좋은 차茶 시리즈 △ 좋은 말은 다 갖다붙여 놨네요. 동글동글한 글씨와 색색깔의 패키지가 아주 귀여운 생협 차茶 시리즈 입니다. 이름도 무척 귀여워요. '든든한 차' '기운센 차' '행복한 차' 한 봉지당 티백 7개가 들어있어요. 삼각 티백입니다. 성분을 보니 몸에 좋은 당귀, 쑥, 대추, 생강 등이 들어있어요. 패키지가 귀엽고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참 좋은 차네요. 더보기
프리미어스 매직 티완드 : 볼륨감, 그립감 좋아요 △ 프... 뭐라고 써있는게야. 가공할만한 기억력이 아니었다면 찾아낼 수 없었을 브랜드 명. 한달 전 동료가 티를 두개 선물줬는데, 예뻐서 못 먹고 있다가 어제 하나를 까서 먹어보았다. 음~ 찻잎이 묵직하고 향이 진하다. 일반 티백과 달리 찻잎이 넉넉한 것도 맘에 들고, 고요히 휘저을 때의 그립감도, 향과 색도 맘에 든다. 어디꺼지? 하면서 브랜드명을 유심히 들여다 보다가 "뭐라고 휘갈긴거냐!" 짜증이 팍! 동료가 나에게 건네주면서 "이게 투썸에도 들어가고..." 아, 딱 그말이 찾아나서 투썸에 들어가는 홍차로 찾아보니 찾았다. 분쇄된 찻잎이 아니라 찻잎 그대로를 넣은거라고 하네. 적어도 티백 쓰면서 실과 함께 상표 종이를 잔에 퐁당 빠뜨려본 경험이 있거나, 빠뜨리지 않도록 잔 고리에 실을 둘둘 마는 것.. 더보기
오지은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내일 있을 행사에서 샨티 식구들이 작은 음악을 곁들이기로 했다. 선배가 어디서 또 젬베를 빌려왔길래, 젬베와 우쿨렐레가 들어가는 음악을 단박에 떠올려보니 오지은의 당첨. 내년 5월에 있을 친구 결혼식 축가를 부탁받았는데, 이 노래를 할까...싶어서 계속 귀와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노래라 바로 떠올랐나보다. 어설픈 실력이지만 젬베가 곁들여지니 한층 근사해졌다. 오. 선배 우리 내일 잘해요. 더보기
회사 : 가슴은 무게만큼의 머무름 있을 뿐 왜 내 컴퓨터가 나보다 더 휴일 휴유증을 심하게 앓는 건지 모르겠다. 또 다운이다. 짜증나서 머리만 벅벅 긁다가 그림판으로 끄적끄적. 회사 사람들을 그려보았다. 곤스 선배의 명언 "가슴은 무게 만큼의 머무름 있을 뿐." 명언 탄생 비화는 이러한데, 언제나 한마리 하이에나의 탐욕어린 시선으로 여자 몸을 감상하는 곤스 선배에게 "선배는 정말 저질이다. 여자 가슴만 본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고, 선배의 답이 "그렇지 않다. 가슴에는 그 무게만큼의 머무름이 있을 뿐."이라는 명언을 남겨 우리의 모골이 송연해졌달까. 선배에게 나의 작품을 보냈더니 "너는 몇 초의 머무름일까?"라는 평이 돌아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