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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7년 7월 26일 진즉에 끝났는데도 계속 샤워를 한다. 끈적끈적, 찐득찐득한 마음 때문에. 더보기
2017년 7월 25일 나는 열정보다는 애정을 가꿔나가야겠다. 나는 나를 지킬 것이다. 더보기
2017년 7월 24일 시시콜콜한 빗방울들이 진심을 다해 내린다. 더보기
2017년 7월 23일 그물에 매달려 각자의 좌표를 가지게 된 빗방울들을, 넉넉한 시선으로 한걸음 떨어져 바라봅니다. 별 가득한 우주같아요. 한 손으로는 전화기를 들고 코를 쿨쩍거리며, 다른 한 손으로는 저울을 꺼내 밀가루며 견과 따위를 꺼내 조물조물 쿠키를 굽습니다. 오가는 말의 온도는 차가워지고, 모양은 뾰족해지는 와중에 문득 '근데...피칸 좋아해?' 하고 물으며 피칸을 꾹꾹 박아넣어요. 쿠키 굽기의 비밀은 '과정의 번거로움이 아닌 마음의 번거로움'에 있다는 사실. 마음의 번거로움만 없다면 누구나 맛있는 쿠키를 구울 수 있습니다. 물방울이 별이 된 우주를 바라보며, 속상한 마음을 훌쩍거리며, 쿠키를 굽습니다. 더보기
2017년 7월 23일 묵직한 빗소리. 창문에 매달린 빗방울을 보다가 그래도 번거롭진 않을거라며. 빗소리를 유난히도 좋아하던 어떤 얼굴을 떠올려보다, 이 계절에 당신이 오래도록 행복하겠구나 싶은 아침. 부러 불을 켜지 않아 아침인지도 한낮인지도 모를 비오는 일요일. 뚝뚝. 더보기
2017년 7월 21일 아이참, 아침부터 감동스럽게. 시럽과 얼음을 뺀 미숫가루와 함께 폭풍회의. 그리고 3년전 선유도 공원의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