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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7년 8월 21일 떨어진 꽃을 주워왔다. 능소화의 계절도 저무는구나. 밤이 찹다. 물이 찹다, 말할 때처럼 그렇게 찹다. 더보기
2017년 8월 19일 : 소음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허겁지겁 옥수수를 뜯는다. 쩝쩝대는 소리와 훅 끼쳐오는 냄새에 미간이 찌푸려진다. 옥수수를 다 먹었나싶으니, 금세 또 커피를 하나 꺼내서 굳이 후루룩 후루룩 마신다. 오늘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얗게 차려입고 나왔는데 행여 커피 한 방울이라도 튈까싶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들고온 책에 눈을 두기 어렵다. * 퇴근길 만원 지하철. 한 남자가 꽥꽥 소리를 지르며 통화를 한다. 타로카드를 보겠노라고, 그애를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지하철 한 칸이 쿵쿵 울리도록 떠든다. 그 누구도 무어라 하지 않는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암. * 지하철에서 쩝쩝대며, 냄새를 풍기며 무언가를 먹지 않았으면 좋겠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전화통화 하지 않았으면 좋겠.. 더보기
2017년 8월 17일 : 복숭아에서 사과로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올해 복숭아는 유난히 무르고 물맛이 많이 났다. (한마디로 맛이 없었다!) 아오리도 끝물이라는 말에, 파란 사과가 먹고 싶어 얼른 5kg를 주문한 아침. 발간 사과가 고개를 디밀겠구만. 곧 가을이구만. 더보기
2017년 8월 15일 빗소리를 들으며 복숭아를 먹는다. 더보기
2017년 8월 13일 오늘 하늘이 참 파랗고 예쁘다. 고맙다. 더보기
2017년 8월 4일 파도가 분다. 이렇게 8월이, 여름이 오고 또 가겠지. 철썩철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