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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

도향촌 : 십경월병 요즘 외근이 잦습니다. 오늘은 명동! 명동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실은 싫어하는 편에 가깝지만- 미팅 장소와 불과 4분 떨어진 곳에 도향촌이 있답니다. 대한민국 월병의 메카! 쏘울 오브 월병! 지쟈쓰, 딜리샤쓰 월병! 몇해전부터 가보리라 벼르고 벼뤘던 곳인데 오늘에서야 가게 되네요. 큼지막한 십경월병을 두 개나 담고, 호도수도 담고. . .뭐 여튼 베스트 딱지가 붙어있는 것들은 다 골라 담았습니다. 중국 유학할 때, 추석이고 해서 월병과 함께 직접 그린 카드를 한국으로 보낸 적이 있는데 어머니가 그렇게 우셨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어요. 갑자기 그 때 생각이 나는 오후입니다. 춥네요. 더보기
미카야 레어치즈케이크 오늘 난향 냉면을 먹을까, 미카야 치즈케이크를 먹을까 둘 다 먹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저녁에 일이 바빠 일단 미카야 치즈케이크! 2년도 넘었네요. 그쯤해서 동료 생일이라 미카야 치즈케이크를 처음 맛보고는 홀랑 반했었는데! 미카야는 이석원의 에도 잠시 등장합니다. 늘 이석원의 은 으로 섣부르게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생각을 바로 잡는 편인데 왜랄까, 다자이 오사무의 과 마구 짬뽕되기 때문이랄까. 자, 자전거를 달려 미카야로 향하는 고 짧은 5분 사이에 나의 행복감은 극에 달해서 '아니, 케이크 한조각에 이다지 행복해도 되는가' 라는 이상한 자기반성을 하며 팔에 감기는 바람을 실컷 맛봤습니다. 아름다운 쇼케이스! 한조각같은 두조각! 사진도 안된다, 매장내 취식도 안된다...매장은 분위기도 직원도 서비스.. 더보기
신림 다락원 신촌 난향 냉면 검색을 하다가 얻어 걸린 집. 진짜 함흥냉면을 하는 집으로, 면발도 직접 가게에서 뽑는다고 한다. 무엇보다 밀면이 메뉴에 있어! 가서 밀면이랑 냉면 두그릇 다 먹어봐야지. http://m.blog.naver.com/78taiyou/20191774500 이 손님의 권유로 밀면이 메뉴에 오른듯. 더보기
난향 : 냉면성애의 계절 나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유난을 떤다. 맛있는 집이라면 혼자 줄을 서서라도 기어코 먹고마는 성미라 - 치토스의 영혼이 나에게 각인되어 있는 듯. "언젠간 먹고 말거야!" 아, 치토스 발바닥 모양의 체스터쿵 이란 과자 정말 좋아했었는데 - 왠만한 맛집은 빠삭하다. 유명 칼럼니스트가 '먹을 것에 목매는 삶이야말로 불쌍하다' 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심하게 뜨끔한걸로 보아 내 인생의 넘버원이 먹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난 여름, 뒤늦게 신촌 의 자태에 넋이 나갔는데 한창 냉면에 피치를 올릴 무렵 아쉽게도 냉면이 일찍 끝나 귀여운 항의를 했더랬다. "아니, 아직 전 시작도 안했는데요!!!" "손님들이 많이 안 찾으셔서..." 그렇다. 작년 여름, 눈물을 머금고 돌아선 나의 등뒤로 시간은 다시 흘러 여름.. 더보기
cafe the air 월요일 점심을 근사한 꽃놓인 까페에서 하노라면 '성공한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벽에 걸린 글귀를 멍하니 한참 바라보았네. 그려. 삶이라는게 별거 있겄냐. 살아있을 때 많이 사랑하고 많이 웃고. 더보기
부산안면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