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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

종로 기름 떡볶이 : 처음 가본 생활의 달인 가게! 어제 떡 먹고 싶어서 방바닥 긁다가, 오늘은 제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떡만 먹는다. 을 보고 난 여운도 있고, 내리기 전에 보고싶은 영화도 있어 광화문 쪽으로 향했다가 띠띠띠띠 머릿속 저장된 맛집 정보를 돌려 '종로 기름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 (나 서울와서 왜 이렇게 맛집에 집착하나 몰라. 평소에 얼마나 이것저것 맛집 포스팅을 많이 봤으면, 동네 어디에 가면 여기 맛집은 뭐다! 하고 자동적으로 머릿속에서 튀어나온다.) 기름 떡볶이는 통인시장 안에 위치한 떡볶이 집인데, 입구를 따라 쭉 들어가면 금방 보인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우글거리고 있거든. '생활의 달인' 표지가 나를 반기네. 바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 되나 싶었는데, 안쪽에 꽤 넓은 방과 테이블 몇개가 준비되어있.. 더보기
연희김밥 : 아무 맛도 없는데 그냥 계속 집어먹는 김밥을 정말 좋아한다. 오죽하면 지인들과 길을 걷다가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한 가지 음식만 평생 먹고 살아야 한다면 뭘 먹을래?"라고 질문을 던진 뒤, 1초만에 "난 김밥!" 이라고 외쳐버린다. 고민도 시작하기전에 내가 던지는 명쾌한 '김밥'이라는 소리에 다들 마음이 동요한다. 왜? '한국인의 주식인 밥이 주 재료일뿐 아니라, 각종 야채와 씹을거리가 풍부해서 영양면에서도 충분하고, 간편하다' 는게 나의 주장. 그럼 비빔밥은 어떠냐라는 물음이 돌아오지만, 매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비빔밥은 나에게 의미가 없다로 깨끗하게 잘라버린다. 맛있기도 하지만, 김밥을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엄마의 사랑을 가장 닮아있는 음식이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유치원 소풍이나 국민학교 운동회, 수학여행... 그런 날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