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희동 피터팬 : 오늘은 만주가 있다! 신림사는 차양이 우리동네 올때마다 들리는 동네빵집. 두번째 납셨다. 계피향이 은흔하게 느껴지는 눈꽃 쿠키, 만주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이쁘게 안 쌓여있다'며 다시 쌓아주는 매니저 님. 감동의 팥만주와 고구마 만주. 찹쌀떡과 카스테라. 차양 고마워. 잘 먹을게. 팥만주는 정말 진리다. 집에 내려갈때 20개정도 사서 친구들에게 조금씩 나눠줘도 좋겠다. 더보기 연희동 콰이민스 테이블 크리스마스를 낀 주는 회사 일외는 아무것도 안하고 싶었는데, 의외로 저녁마다 약속이 다 잡혔다. 어제도 친구랑 거하게 먹고 마시고 늦게까지 깔깔대고. 내가 연희동 성지로 줄줄이 인도하사, 내 친구 아예 연희동에 빠져버렸다. "연희동에 저녁먹으러 갈게!" 줄곧 태국요리 먹고 싶어하던 녀석인데, 툭툭은 아예 생각조차 못해봤다. 분명 웨이팅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콰이민스 테이블로 가자! 여름에 주희 올 때 데리고 온뒤로는 한번도 못온것 같다. 거의 4개월만인가. 아르바이트 생이 다 바뀌었네. 커플세트를 주문하면 [만조 샐러드 + 스파게티 2종 + 와인 2잔 + 디저트] 로 구성이 된다. 5만원인데, 샐러드와 스파게티를 각각 단품으로 시키는 것과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 선택하면 될 듯. 원래 디저트로는 .. 더보기 부암동 밥쿡스 : 뜻밖의 부암동 데이트 출판사 신간발표 갔다가 우연히 만난 슬로비 대표님. (오~ 이젠 대표님이란 직함이! 호호) 선생님이 좋은데 가자며, 부암동 깔끔한 밥집으로 날 인도하신다. 한겨울의 저녁, 부암동 데이트! 너무 좋다. 밥쿡스. 부암동 주민센터 정류장있는 그 라인인데, 전에 왔을때는 컵케이크 집이랑 다른 까페에 정신이 팔려서 여기가 식당인줄도 몰랐네. 겉보기에는 허름한데, 여기 요리가 기본적으로 사찰요리란다. 자매가 운영하는데 천천히, 조물조물 만드는 거라서 음식 나오는데 시간은 좀 걸리지만 깔끔한 맛이다. 미경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여기 전에는 샐러드 종류도 많고 (떡볶이 샐러드) 김밥 종류도 많았다고. 나 데려와서 김밥 먹이려고 하셨단다. 김밥이 워낙 맛있다고! 아아...나 김밥덕후인데. 아쉽지만 손이 너무 많이 가서.. 더보기 성산동 다솜분식 : 이전 개업 축하드립니다! 성산동 직딩들의 점심을 책임지던 오복식당 자리에, 역시나 성산동 직딩들의 점심을 책임지던 다솜분식이 들어왔네요. 재오픈 기념으로 돈까스 타임! 역시 돈까스는 옛 향수를 팍팍 자극하는 이런 비주얼이 좋아요. 아, 엄마생각나네. 더보기 연희동 목란 : 일상의 괴로움을 식도락으로 (혹은 꼭 무언가로) 이겨낼 필요는 없어 오늘도 목란이다. 우리동네 자체에 워낙 매력적인 식당이 많고, 식도락가는 아니지만 나름 '좋은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는 나이기 때문에 맛집을 자주 찾아다니는 것 같다. 나의 게으름을 상쇄시켜줄만한 가까운 거리도 단단히 한 몫하는 것 같고. "다음엔 여기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찻집도, 마카롱 전문점도, 빵집도, 수제 타르트가 유명하다는 그 집도... 이렇게 맛집 탐방에 열을 올리는 나를 보고 한 사람이 이렇게 (꼬집어) 말한다. "꼭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는 마." 딱 이렇게는 아니고 비스무리한 뉘앙스로 말했는데, 처음엔 "뭔 소리야."로 응수했지만 3초 뒤에 곰곰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런가? 내가 진짜 맛집을 가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나? 나는 그냥 새로이 집착할만.. 더보기 피터팬 과자점 : 음? 음 ? 음! 소중한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다. '맛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명성에는 못 미치는 것 같아.' 우리동네 보물빵집 피터팬을 코 앞에 두고 버스타고 딴 동네 빵집 다녀온 나날들을 반성합니다. 기껏해야 식빵류만 먹어놓고 어찌 내가 이토록 섣불리 피터팬을 속단했단 말인가. 사모님이 서비스로 집어준 만주는 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 만주는 그 맛에 너무 놀라 '음? 음? 음!' 하고 세 입만에 사라져버렸고, 함께 사온 카스테라와 크랜배리 페스츄리 파이를 음미하며 보낸 월요일 저녁. ※ 자취생은 빵 부스러기 흘릴까봐 신문지를 셋팅해두는 섬세함을 잊지 않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