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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

연희동 콰이민스 테이블 : 점점 멀어지나봐 사촌동생이 이번에 대학교를 들어간다고 해서, 졸업 축하 겸 입학기념으로 밥을 사줬다. (왠지 어른이 된 기분이야!) 좋아하는 파스타집에 데리고 갔는데, 어째 나의 페이보릿이 바뀔 것 같은 느낌이 슬금슬금든다. 식전 빵과 피클도 부실해졌고, 그 좋아하던 알리오올리오도 왠지 맛이 덜하다. 일하던 분들이 다 바뀌어서 그런건가... 전에도 묘하게 못해진 느낌이 있어서 "혹시 셰프님 바뀌었나요?" 하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했거든. 이렇게 아까운 식당하나가 나와 멀어지는건가. 일반 파스타집에 비해서 맛이 결코 못한건 아니지만, 그 전과 비교한다면 맛 뿐 아니라 서비스 등 디테일한 면에서 상당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뭐가 문제인걸까? 더보기
연희동 오향만두 : 여기 만두가... 오향만두 이름은 만두 좋아하는 분들이면 다 알꺼예요. 다른 동네있다가 연희동으로 이전했는데, 저는 오늘 처음 가봤습니다. 고기만두 1인분 포장해왔으니 따로 보여드릴건 없고, 글쎄... 그래도 만두집의 제일 기본이 고기만두나 찐만두라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크게 와닿을 것 없는 맛이더군요. 만두 기다릴때, 다른 분이 찐만두와 군만두를 포장 주문했는데 그건 좀 맛있으려나? 만두 속도 실한 것 같지않고 가격도 크게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만두 한개에 1천원인 셈이니 싼 편은 아니지요. 소룡포는 연남동 향미, 군만두는 연희동 목란을 최고로 치는 저는 오향만두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도 좀 먹어보면서 평을 해야겠지요? 더보기
성산동 낙지한마리 수제비 : 물것들은 당최 ~ 더보기
연희동 미란 : 대만식 수제 고로케와 과자가 일품 그러고보니 엄연히 고로케 집인데 고로케 사진만 쏙 빠졌네요. 연희동 사러가 맞은편 코너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수제 고로케 집입니다. 특히 토란 고로케가 유명하죠. (전 한번도 못 먹어봤을 정도로!) 중국에서 유학을 오래해서 가끔 중국 과자 특유의 향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 전 중국 음식의 그 특이한 향을 참 좋아한답니다. 고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향채 중의 하나죠. 후후후- 중국에서 먹었던 것과 꼭 같은 맛이예요. 주인장 이름이 미란이고, 대만에서 기술을 배워 가게를 차렸다고 합니다. 일하는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세요. 미란에 두번째 들린 저때는 비교적 한가한 저녁 시간이었는데, '전에 토란 고로케를 사갔는데 집에 가서 확인해보니 잘못 담아주셔서 속상했다' 라고 괜히 투덜거렸더니 고로케 하나를 덥석 집어.. 더보기
연희동 코미치 : 나만 알고 싶은 보물 까페! 용인 수지쪽에 사는 친구가 토요일 아침에 연락이 왔어요. '나 오늘 홍대 갈일 있는데 너 시간 돼?' 당연히 된다고 하니 당연히 안된다고 할 줄 알았다면서, 된다는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더군요. 친구들 눈에 나는 늘 바쁜 사람이라나 어쩐다나. 멀리 사는데다가, 친구가 임신을 하고 일을 그만두어서 정말 마음먹지 않으면 잘 볼일이 없는데 모처럼 친구와 함께 오붓한 토요일 저녁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회사 행사가 있어 끝내고 집에 들어오니 오후 4시쯤 되었던 것 같아요. 너무 피곤해서 잠시 눕는다는게 침까지 흘리면서 잠이 들었는데, 친구 카톡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깨서 부리나케 달려나갔다지요.) 토요일 저녁타임, 홍대는 그야말로 버글버글할 것 같고 역시 조용하고 아름다운 까페들이 많은 우리동네로... 더보기
대학로 만두 전골 : 청산 손만두 눈오는 토요일. 회사 행사 마치고 근처 만두집. 주인이 만두 전골을 추천해서 시켰는데, 만두도 푸짐하고 조랭이 떡도 넣어서 준다만 그냥 저냥 보통맛이다. 뭐 가게 입구에 이종원씨가 엄지 손가락 치켜들고 맛있다고 외치는 사진이 걸려있긴 하더라만. 난 딴건 모르겠고, 테이블을 행주로 훔칠 때 깔끔하게 닦는게 아니라 행주로 테이블에 흘린 밥풀을 흩뿌리는 느낌? 그래서 시작부터 거북했다. 그 밥풀 여전히 남아있어서 불쾌했고, 하나는 튀어서 내옷에 묻었던가 했을거다. 아ㅡ 밑반찬은 깔끔하고 맛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