品 썸네일형 리스트형 키티 △ 몸값 두 배. 인종(?)차별은 아니겠지요. 나는 키티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어렸을 때는 여느 여자애들처럼 열광했던 것도 같은데 금세 시들해졌다. (입이 없어서 싫었던 걸까. 마찬가지로 입 없는 미피는 참 좋아했는데.) 친구들 중에는 지금도 온 집안을 키티로 장식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뭐 예를 들면 커튼 공책 이불 밥상 슬리퍼 심지어 운전대까지! 커서 내 돈주고 키티를 사본 적은 다 선물용이었다. 너무 예쁜 수저세트라던가 목각 도장같은 것들. 그러니까 키티라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것들만 샀고 남에게 줬다. 아. 그러나 왠일이란 말인가. 옴짝달싹 할 수 없는 딱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키티 거울. 사실 키티 거울은 몇 달전부터 계속 살까, 말까를 고민했던 물건인데 일단 새로운 거울이 갖고 싶었던 터이고 .. 더보기 이 안에 누가 있구나 △ 아기옷을 처음 사보았다. * 고즈넉하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아침. * 친한 언니가 이제 곧 아이를 낳는다. 예정일은 열흘 뒤. 내복이 많이 있으면 좋다는 말을 하기에 아기 내복을 사러갔다. '와 저 아기 옷은 처음 사봐요.' 연신 매장 안을 두리번거리면서 그 쪼꼬만 양말이며 옷 따위를 들여다보았다. 뭐가 이렇게 작아. 이거 발에 작은거 아니예요? 썩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언니야 미안해!) 그 중 그래도 예쁜 것으로 골랐다. 올 봄 결혼식때보고 못봤으니 반년 즈음만에 본 것인데 배가 동그랗게 부풀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정말 애를 밴다는건 이런거구나. 손과 발이 다 퉁퉁부었다며, 배꼽도 볼록 솟아서 징그럽고 가슴도 색깔이 변한다며 변한 몸이 너무 싫다고 했다. 자기가 이렇게 이기적인 줄 몰랐단다.. 더보기 속도 쌔애앵 =333 더보기 바탕화면 △ 수국 안 보여! 나도 안다. 이걸 다 정리하면 파랑새가 살고있는 희망의 나라로 갈 수 있다는 걸. 깨끗해진 바탕화면은 마감에 짓눌린 내 어두운 마음의 무게를 어느정도 덜어줄 것 이며, 업무효율을 높여 어찌하면 한 시간 정도는 일찍 퇴근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난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다. 일을 하기 싫어서 이러는건 아니다. (크흠) 더보기 나의 생존법 더보기 혁오 집 어제 내가 혁오를 마주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회사에 퍼졌다. 점심식사를 틈타 한데 모이자 이야기가 더 빠르게 퍼져나가고 여직원들은 꺅꺅 난리를 친다. 나 혁오 좋아하는데! 싸인해달라고 하지! 사진 찍었어요? 혁오는 나와 사진을 찍어주지 않았다고 몇 번이나 분노에 차서 어제의 정황을 설명하며 말했다. 혁오 거지같은 놈! 완전 더 매력있어! 비싼 놈! 엉엉! 멋있어! 혁오를 어디서 만났어요? 여기 이 골목에서요. 이 골목에서 혁오랑 멤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는 이쯤에 서서 지켜봤죠... 여직원 셋을 대동한 나의 간증이 이어진다. 그 때 누군가 외쳤다. 어 저기! 혁오 집이예요! 어디어디? 그래그래 무한도전에서 봤어! 저기 빨간 저거가 혁오 옥탑이야. 어디어디. 혁오가 사진 안 찍어줬으니 집이랑도 찍자..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