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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연근조림  엄마표 연근조림. 나는 연근을 무척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모양때문에 어릴적부터 흥미를 붙인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같은 맛이면 동물 비스켓을 선택하는 것처럼. 연꽃뿌리를 먹을생각은 어떻게 했을까싶어 뒤져보니 관상용이랑 식용은 다르다 하네. 게다가 연근은 사실 뿌리가 아닌 줄기란다. 연근은 센 김에 쪄낸 뒤 생으로 먹거나 소금을 찍어먹어도 맛있는데-자연요리법에 보면 연근찜이 심심찮게 나온다-찬 성질을 지니고 있으니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많이 먹는다. 더보기
내앞의 한그릇이 그림의 떡이라. 설날에 엄마가 끓여주신 떡국. 신문의 한 지면광고에 이런 말이 실려있었다. 당신이 먹는 설날 떡국 한그릇이 누군가에게는 그림의 떡일수도 있다고. 아아 그림의 떡을 먹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그림의 떡을 마주할때마다 좀 더 소박하게 좀 더 자세하게 감사해야지. 그림의 떡을 꺼내 나눠먹는 사람이 되어야지. 더보기
도토리묵 찌짐 (도토리묵 전) 민족의 명산 팔공산에 가면 다양한 음식을 맛볼수 있습니다. 순두부와 산나물 비빔밥, 오리고기 등이 유명하고 분명히 맛없고 비싼것이 자명하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먹게되는 한티휴게소의 오뎅과 찌짐 등이 있지요. 오른손으로 먹으며 왼손으로 찍다시피 한 사진이라(한순간도 젓가락을 놓고싶지 않았거든요) 묵찌짐의 맛있음을 일백퍼센트 살려내진 못했지만, 요 근래 먹어본 음식중에 가장 특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입니다. 도토리묵으로 만든 전인데, 그 집에서 직접 묵이며 메주를 쑤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어요. 한장에 팔천원정도였던것 같은데 팔공산에 들릴일이 있다면 꼭 도토리묵찌짐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만만세를 외치는 아기수달 생강 다듬던 중에 발견. 만만세를 외치는 아기수달이다. 코알라를 닮은것 같기도 하고. 더보기
증오와 분노에 찬 그 이름, 영덕대게여 너 지금 야리는거니? 끓는물에 집어넣은 이를 향한 원망과 증오가 쪼그마한 눈동자에 가득담겨 있다. 엄마가 영덕대게를 한박스 사오셨다. 영덕대게가 大게가 아니라는건 이제 웬만큼 알려져 있는 상식이지만, 크긴 크더라. 어릴적에는 젓가락으로 게다리를 쑤시는걸 좋아했기때문에 엄마눈에는 내가 게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나보다. 마트가면 맛살에 환장하는 내가 아니던가. 엄마는 맛있는 게 실컷 먹으라고 사오셨는데 나는 사실 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름만 게맛살인 맛살은 무지 좋아하지만. 엄마가 한냄비를 삶아놓고 먹으라고 자꾸 독촉하시기에 어쩔수없이 한마리 집어 들었지만, 나를 야리는 그놈의 눈동자를 보니 안그래도 먹기 싫었던 마음에 혐오감까지 더해졌다. 겨우 게다리 몇개만 먹고 말았는데, 엄마는 몸통이 맛있다.. 더보기
마이쮸 3종세트 마이 페이보릿 마이쮸. 3개묶음이 다이소에는 천원, 농협에는 990원이다. 마이쮸를 앞에놓고 무슨맛을 살까 고민하는건 대역죄이기 때문에 오렌지맛 사과맛 요구르트맛을 다 데려왔다. 음하하하 한때는 요구르트에 미쳐있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를 오렌지가 차지했다. 따라서 순위는 오렌지>요구르트>사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