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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매일의 얌,채식

자색고구마칩 만들기 그러니까 어제밤 9시부터 청소를 시작해, 새벽 1시 반에 끝냈습니다. 심지어 원룸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럽게 살았던거냐...라고 물으신다면, 양말 신을게 없어서 여름 덧버선을 신고 다니다가 그것마저도 없어서 빨래를 해야하는 형국이라고만 할게요. 빨래를 세 번 돌리고, 2주 넘게 쌓아뒀던 설거지를 겨우 하고, 집 입구에 쌓아놨던 택배 상자를 - 매번 허들넘는 기분으로 출근햇었죠- 치우고,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지 오래라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딸기우유며 두유며, 크리스마스 때 땄던 와인을 겨우 치웠습니다. 아마 치워야하는 유통기한도 훨씬 지난 것 같아요. 겨우 발디딜틈을 만들어놓고는 주방으로 눈을 돌리니, 엄마한테 받고 뜯지도 않은 고구마 택배상자가 보입니다. 아차. 집에서 그 귀한 자색 고구마가.. 더보기
무밥 만들기 : 속이 편안한 무밥 만들기 오늘도 밥 당번이다. 나도 나를 모르겠는게 늘 밥 하기전에는 '아 귀찮은데 그냥 오늘 시켜먹으면 안되나'라는 생각으로 온 몸이 배배 꼬이지만, 밥을 시작하면 뭔가 촵촵촵 열심히 썰고 볶고 부친다. 확실히 요리를 하면 기분이 좋다. 오늘은 무밥. 전에 받아둔 유기농 무우를 신문지와 비닐로 잘 싸서 보관했는데, 역시 바람이 아주 쪼금 든 건 어쩔수가 없다. 날도 춥고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그래도 매콤하고 아삭한 맛은 그대로라서 무 조림, 무 찌개... 여러가지를 고민하다가 무밥으로 결정. 역시 처음 만들어 본다. △무 채 썰기 왜이렇게 귀찮나요. 무 두동강 내다가 손목 나갈뻔. 좀 불려둔 쌀을 올리고, 그 위에 손질한 무를 소복하게 올려주면 된다. 무에서 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의 밥물보다 적게 잡아.. 더보기
두부굽기 : 노릇, 바삭하게 두부굽는 확실한 노하우 별거 아니지만 은근 깔끔하게 부쳐내기 어려운 두부굽기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생긴 노하우예요. 1. 두부는 최대한 얇게 썰어줍니다. 두께가 일정해야 하는 건 물론이구요. 2. 팬 바닥이 두꺼울 수록 좋습니다. 열을 오래 머금어서 좋아요. 팬을 충분히 달구고, 기름도 넉넉하게 둘러줍니다. 그래야 들러붙지 않아요. 3. 기름을 둘러 충분히 달군 팬에 물기있는 두부를 올리면 치치치칙 하면서 기름이 막 튀는데요, 조심하세요. 두부 표면을 살짝 튀겨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표면이 단단해져서 쉽게 눌러붙지도 않고 모양이 흐트러지지도 않습니다. 4. 노릇노릇 해졌을때 뒤집어서 반대쪽도 익혀줍니다. 5. 접시에 예쁘게 담으면 끝. 담음새가 예쁘지 않네요. 여러 요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편이.. 더보기
콩나물 김치국 : 전주 삼백집 싸다구를 후려쳐보자! 지난주에 전주 다녀왔거든요. 한옥마을 '삼백집'이라는 곳이 유명하다고 해서 아침부터 줄 한참 서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허영만 에 등장한 집이라고 하네요. (포스팅은 나중에.) 아무튼 날은 엄청 춥고 따끈하게 먹었던 콩나물 국밥 생각도 나고, 뭐 먹을지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도 못 정하고 눈에 보이는대로 사서 나왔습니다. '오늘은 뭐 먹지.' 주부들의 하루에 세 차례 하는 고민을 일주일에 딱 한번 하면 되지만, 이마저도 늘 어렵네요. 참. 요리 배경은 회사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일주일에 하루씩 돌아가면서 밥을 하거든요. 저는 금요일 당번입니다. '몹시 게으르다'고 해놓고 요리 포스팅이 많은 편인데, 집에서는 왠만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한달에 가스렌지를 한번 정도 켜면 양반입니다. 마트에서 사온.. 더보기
버섯 피망 볶음 계속되는 냉장고 요리 2탄. 송송 썰은 버섯에 피망을 넣어 함께 볶다가 굴소스+간장+고춧가루 양념을 둘러서 낸다. 오늘의 메인요리는 카레. 많이 드쎄요! 더보기
양배추 계란전 : 새로운 도'전'! 말 그대로 새로운 도'전'! 전 중에 새로운 양배추 계란전이다. 아무래도 난 냉장고 요리의 대가인듯. 어떻게든 조합해서 뭐라도 만들고만다. 'ㅁ' 자취생 정신! 으하하. ♧ 재료 : 양배추 1/4통 , 계란 3개 ♧ 요리법 1. 양배추를 잘게 채썬다. 2. 계란과 함께 쉐낏쉐낏 버무린다. 비닐장갑을 끼고 하면 더 쉽겠죠? 3. 노릇해질때까지 구워서 잘 뒤집으면... 나 실패. 4. 주섬주섬 모자이크를 그릇에 올리면 완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