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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식샤를 합시다 : 봄날의 밥상 퉁퉁퉁, 챱챱챱, 보글보글 더보기
연남동 서대문 양꼬치 (씨따먼 양로우추알) 동네에 워낙 맛집이 많은건 나의 자랑. 허구헌날 지나다니면서 맛집인 줄 모르는건 안 자랑~ (자작랩) 양꼬치 먹으러 가자는 일행들의 말에 우리동네까지 왔는데 '서대문 양꼬치'를 찾는단다. 그런 양꼬치 집은 본 적도 없어, 아하~ 스티브 잡술이 여기 있었구나! 일주일에 5일을 이 길로 걸어서 출퇴근하니까 일주일에 열 번을 왔다갔다 하는 셈인데, 주변 풍경에는 도통 관심이 없으니 "양꼬치 집은 본 적이 없는데."로 쐐기를 박았다. 두리번거리는 일행들을 멀뚱히 쳐다보고 있으려니 그네들 위로 '씨따먼 양로우추알' 이라는 붉은 간판이 들어온다. 나름 중국어 전공자니까 지나다니면서 종종 '씨따먼 ~ 똥따먼~' 장난스럽게 읽으면서 지나가던 간판인데, 너희 그거 찾는거니? 전에 여기를 한번 왔던 일행의 말에 의하면 여.. 더보기
브로콜리 카레 : 카레는 어떻게 만드는 거였더라?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그 요리를 기어코 만들어낸 스스로가 대견해서라도 과정샷과 완성샷을 여러차례 찍어둡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모든 것을 생략하지요. 라면 하나 끓이면서 찰칵찰칵 사진을 찍을수는 없으니까요. 올리기도 뭣하고. 저한테는 '카레'가 바로 그런 요리중의 하나인데요, 누가 만들어도 실패 확률 없고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다양하게 만들어보곤 합니다. 붉은 토마토를 많이 넣어서 발갛게 먹기도 하고, 배추를 넣어서 담백하고 구수하게 먹기도 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방울토마토, 바나나 등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한 매력적인 메뉴 중의 하나지요. (갑자기 달팽이 똥이 생각나네요. 달팽이는 몸이 투명해서 먹는 음식의 색소에 따라 똥 색깔도 다르거든요.. 더보기
김여사님은 여행중 : 요리 3 - 버섯탕 (2) 더보기
쪽파전, 쪽파부침개 요즘 쪽파에 꽂혔어요. 쪽파를 다뤄본적은 한번도 없는데, 왠지 요즘 쪽파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쪽파~알려. (그만) 냉장고에 애호박 쓰던 것도 있어서, 쪽파전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 결심했어!" (이휘재 인생극장 기억하는 분 계실려나요) * 사람이 살면서 참 많이 변한다고 하는데, 전 사실 전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전 사실 전을... 라임이 좋네요. 엄마가 전을 유독 잘 부치셔서 어릴때 허구한날, 정구지 찌짐을 (서울말로 고상하게 '부추 전'입니다.) 수십장 부쳐주셨는데 그게 어찌나 먹기 싫던지. 게다가 애호박은 어릴때 먹으면 욕지기가 날 정도로 싫어했는데, 엄마는 늘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에 애호박을 가득 넣어서 수제비를 포기하게 만들었지요. 애가 애호박 안먹는다고 얼마나 .. 더보기
고소한 계란국 끓이기 쉽고 간편해서 계란국은 자주 환영받는 메뉴입니다. 계란국 깔끔하고 맛있게 끓이는법 알려드릴게요. 1. 육수를 만듭니다. ▷ 재료 : 표고 버섯 2-3개, 멸치 한 줌, 다시마 적당량 ▷ 포인트 : 육수를 오래 뭉근하게 끓여내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물 양을 좀 많이 잡아요. 계속 끓으면서 물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살짝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 팁 : 채식을 하시는 분이나 좀 더 구수한 국물맛을 원하시는 분은, 멸치를 빼고 양파껍질 이용하시면 좋아요. 2. 계란을 잘 풀고요, 소금간을 적당히 해주면 좋겠지요. 3. 육수를 (계속) 만듭니다. ▷ 재료 : 다진 파, 양파 많이 ▷ 포인트 : 육수가 우러났으면 다시마와 멸치는 건져내고, 파와 양파를 준비해서 듬뿍 넣어줍니다. 향이 좋은 야채들이기 때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