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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나의 소녀시대 전교 꼴등이 맘먹는다고 갑자기 전교 10등을 하고, 친구를 위해 명문대 진학을 포기하면서까지 거짓말을 보태고, 십여년도 훨씬 지난 가벼운 약속을 지켜줄 낭만은 없다. 없다는 걸 안다. 그래도, 그래서 믿는 것이다. 순진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어서 믿는 것이다. 그저 빛과 물방울의 모임이라고 하기엔 무지개는 너무 아름답고, 당신과 나는 결국 이렇게 마주 앉았으니까. 더보기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빛나는 라인업. 축제로구나. 더보기
바쁜 날에도 배는 고프다 / 히라마쓰 요코 △ 이미지 출처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0935643&start=wz 더보기
The Moon song △ 꿀물 떨어지는 눈 지난주 쯤인가. 딱 한번 사석에서 만나 차를 마신 적 있는 작가분이 노래 몇 곡을 추천해주셨다. 내 목소리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그 중에 도 있었는데, 언제 한 번 기회되면 들려달라는 말을 덧붙이시네. 영화 Her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대략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익히 알겠지만, 인공 지능과 사람과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영상이 품고 있는 지긋한 공기, 음악, 색채...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화이기 때문에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은 꼭 보시길. 이라는 노래는, 사랑하는 인간을 위해 인공지능 아가씨가 작곡을 해서 직접 불러준 노래다. 약간은 어설픈 연주와 떨리는 목소리와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코드가 아무리 쉬워도 이 분위기를 여간해선 뽑아내.. 더보기
여자는 허벅지 뭐랄까. 오늘 아침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 빨간불 앞에 섰다가 문득 내 허벅지를 내려다 보았고 - 으레 다들, 보통 그렇듯이 시선을 둘데가 없잖은가! 건너편에 시선강탈 얼굴깡패가 서있는 것도 아니고. - 어제 본 라는 책 한권의 표지를 떠올렸다. 옹송그린 귀염성 있는 허벅지가 인상적인 책이었다. 1920년대 출생의 작가가 '여자는 허벅지!' 라고 부르짖을 때는 그만한 연유가 있는 것이겠지, 싶어 사볼까 하였으나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 고개만 갸웃. 사실 도 끝까지 다 본적이 없다. 하도 유명해서 결말을 알고 있을 뿐. 여자는 허벅지! 하면 내 머릿속에 으레 따라오는 것이 '가슴이 예뻐야 여자지!' 하는 춘자의 노래 제목이다. 기억하실려나. (이렇게) 아름다운 내 가슴을 이런 나를 다시 만날 수 있겠니 떠.. 더보기
책의 날 10개의 질문 책의 날 10개의 질문 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60422_question 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 내 방, 보통 굉장히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종이책만 읽는다. 책에 대한 결벽증이 대단히 심해서 책에는 어떤 자극도 가하지 않는 편. 좋은 페이지에는 포스트잇을 살짝 끼워둔다.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미움받을 용기 1, 2. 1편은 지난해에 참 좋게 읽었는데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