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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3년 10월 8일 : 오늘의 컬러는 걸친 가디건도 우산도 과자도 어쩌다보니 빨강. 더보기
2013 여의도 불꽃놀이 혹여나 아름다운 불꽃 사진을 찾아 들어온 분이 있다면 먼저 사과의 말씀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잔뜩 흔들린데다, 최고의 순간에는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일본팀 불꽃쇼 보신 분 계신가요? 총 4팀 - 캐나다, 일본, 프랑스, 한국 순-이 참여했는데, 일본은 정말 불꽃 축제의 강국답게 스케일부터 디테일까지 모든 것이 밤하늘을 압도하더군요. 하늘에 도라에몽 얼굴이 뜨고, 폭포가 줄줄 흘러내리는데 어느 누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전 너무 놀라서 정말로 팔뚝에 소름이 도도도 돋았다는! 가드레일에 엉덩이 걸치고 앉아 열심히 본 2013 불꽃놀이. 내년도 기대해봅니다 ♥ 그리고. 난간에 걸터앉으려다가 친구가 허공에 헛발질을 해서 할아버지 등짝을 걷어차는 바람에, 할아.. 더보기
2013년 10월 7일 : 월요일엔 월차를 쓰고~싶어라. 정말 나는 월요병이라는 것과는 평생 담을 쌓으며 지낼줄 알았거든. 주말의 느른함에 다시 박자를 찾아주는 월요일이 좋고, 따로 할 일을 생각하지 않아도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가 썩 맘에 들었었는데. 점점 더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토요일 밤의 불꽃놀이와 좋아하는 밴드의 소란스러움은 이미 지나가버린지 오래다. '월요일엔 월차를 쓰고~♪' 깜찍한 상상을 해보지만, 컵케이크 위에 올려진 크림을 핥는 심정으로 조금씩 아껴 먹었던 내 월차도 이젠 반나절 밖에 남아있지 않구나. 할짝할짝. 더보기
2013년 10월 4일 일을 하다가 빠듯하게 집에서 나섰는데, 회사에 앉아 곰곰 생각해보니 나를 서울로 보내고 말겠다고 작정한 무언가처럼 모든 것들이 순차적으로 착착착 움직여주었던 것 같다. 참 고맙지만, 한편으론 조금은 싫은 느낌. 더보기
2013년 10월 2일 : 화요일 같은 수요일 감기기운에 오늘도 칼퇴를 하고, 짐짓 섣부르게 아버지에게 엄살이라도 피워볼까 싶어 전화를 대뜸 걸어보았다. 어머니가 곁에 함께 있다는 말에 왠지 모르게 엄살은-잘 하지도 못하면서!- 쑥 들어가고 '식사 맛있게 하시고, 곧 내려가겠다'는 말을 어른스럽게 전했다. "그래, 내일 내려오지?" 아버지 말씀에 그제서야 아차. 내일 가야 되는거구나. 아유 귀찮네. 집에 오니 인터넷으로 주문한 전기요가 소리소문도 없이 문 앞에 놓여있다. 요 밑에 장착을 하고나니 너무 따뜻해서 울컥, 하고 전기요를 경멸하는 마음까지 드는 것이다. '내가 이 놈이 없어서 벌벌떨며 감기를 앓아야 했다니!' 하고. 왜 꼭 필요한 건, 필요없는 것들을 다 사게된 다음에야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전기포트도 아직까지 안 사고 버티고 있다. 따.. 더보기
2013년 10월 the first 배에 핫팩을 붙이고 잘까, 말까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잔데다가 늦게까지 영화보고 웹툰보고 우리 오빠야들 페이스북까지 싹 훑고 잤더니(2집 나온다!) 목까지 매캐한 아침. 야호 그래도 10월이다. 지난 겨울에 감기때문에 엄청 고생했을때 지은 약이 아직 남았길래 데워마시고는 버텨보는 중. 아 역시 오후가 되니 몸이 무겁고 집중력이 마구 떨어진다. 뚝뚝. 빨리 집에 가서 엄마한테 김밥 말아달래야지! 개천절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냐 아 글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