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n de alone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임스 카메론의 <AVATAR> 오오. 간간이 터져나오는 사람들의 탄성소리. 일요일 저녁 HAHAHA식구들과 함께 를 보았다. 아이맥스관에서 안경위에 안경을 쓰고 관람했는데, 영화보면서 두어번 허공에 손을 더듬거려보았다. 예고편을 보고 잔뜩 기대했던대로 아름다운 영상이었고, 스토리나 아이템을 보면 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듯 보인다.(말타기,활쏘기,날아다니는 큰새. 종족규합이라든가 전쟁.) 3D판 반지의 제왕정도? 아무튼 제왕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로써는, '종족'이라는 개념이나 'My Lord' 이런거에 뿅 가기 때문에 무척 재미있게 봤다. 가능한 많은걸 차용하려고 한듯한데, 못된 대장이 움직이는 로봇이나 아바타를 보면 옛날 만화영화가 생각난다. 옛날 만화영화 보면, 로보트(만화영화에 나오는건 로봇이 아니라 로보트라 불러줘야됌.. 더보기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_ 보통 남자의 '보통적' 이야기 가끔은, 아니, 아주 자주 뒷표지의 글귀까지, 제목 짓듯 작가가 적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오히려 담담하게 비워 두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석원의 글은 '세상에서 가장 찬란했던 감정의 입자들'을 노래한 것도, '숨이 멎는 듯한 내밀한 이야기'를 노래한 것도 결코 아니다. 작가 스스로 뒷표지를 채워야했다면 그저 비워놓았을 것이다.(아니면 말고.) 남자친구와 나는 가끔 월간페이퍼를 사보거나 사주거나 했었는데, 푸른색이 드리웠던 여름표지였던가.(책장을 뒤적여 그의 글을 찾아보니 2009년 4월호의 것이다. 꼼꼼히 읽지않고 묵혀두었다가 나중에 꺼내읽는 성미라, 8월이나 9월즈음에 읽었던 것같다.) 이석원의 글을 처음 읽었다. 일찍 결혼하고 일찍 헤어진, 그러니까 젊은 결혼과 이혼에 관한 한 개인의 글이었.. 더보기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_일주일에 세 번, 하루30분 이상 오늘 날짜로 몇 쇄를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읽은 책은 2009년 2월 9일 36쇄를 찍은 책입니다. . 이미 많은 매체에서 굵직하게 다루어졌고, 한 유명 인터넷서점에서는 아마 '올해의 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한 작품이지요. 저는 사람들이 많이 읽는-소위 베스트셀러-책은 잘 읽지 않는 편입니다.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것 같네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 하나 그른 것 없다, 베스트셀러 라는 거 읽어보면 속 빈 강정이더라. 제 나름의 이유있는 항변을 들어보지만 사실 마음 깊은 곳에는 '무식이 탄로날까 두렵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겠군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보물을 발견했는데, 다들 무릎을 치면서 아하! 하는데, 혼자 .. 더보기 엄홍길의 <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_ 내 영혼을 비빌 자격 그의 글에는 유난히 '비비다'라는 표현이 많습니다. 또한 뒤이어 이어지는 문장의 앞머리에 '사실'이라는 부사를 눈에 띄게 즐겨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뒤에 또 '사실'을 말하는 사람. 일평생을 얼음산에 비벼온 것도 모자라 활자까지 종이에 비비는 사람.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비비다'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봅니다. 많은 정의들 중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재료에 다른 재료를 넣고 섞이도록 버무리다'. 나는 한참동안 그 정의를 곰곰이 들여다봅니다. '비비다'라는 활자를 머릿속에 넣고 이리저리 굴려봅니다. 비빔밥도 생각나고, 팥빙수도 생각이 납니다. 사람좋은 그의 웃음을 들여다보며 비비고 비비고 또 비빕니다. '비비다'는 행위의 전제조건은 성질이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 더보기 TV 좋은생각 <두 남자의 명품포차> 더보기 김점선의 <점선뎐>_ 그래, 난 김점선이다 자기전에 을 비롯한 김점선 아줌마 글을 한 편, 혹은 두 편 정도 읽고 잔다. 사실 어느 책을 들어도 그 글이 그 글이다. 똑같은 글이 이 책에도 있고, 저 책에도 있다. 책을 사 읽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책 편하게 내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글 한편 써놓고 여기에도 싣고, 저기에도 싣고. 책 제목만 다를뿐 텍스트는 대체적으로 같다. 게다가 그런 책이 한두권도 아니고 대여섯권 되지 않나? 이 여자는 뭐가 그리 대단해서 같은 글을 책으로 또 내고 또 내고 할까. 출판사는 글도 안 읽어보고 막 실어주는 가보다. 글들에서 하나같이 아주, 지독한 자아도취적 냄새가 났다. 그래. 예술가는, 또 작가는 그럴 수 있다. 충분히 자아도취 할 수 있다. 또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 먹고산다. 자존심으로라도 먹고산..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