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lon de alone/노래의 날개 위에

장범준 <떠나야만해> : 이쉐끼가 듣다가 갑자기 나도 모르게 외친 이 연사 한마디 "이쉐끼가!!" 더보기
꽃피는 학교 따뜻한 음악회 두어주 전이었을거다. 텅빈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는 늦은 밤, 겨울 밤. 컴컴한 창밖으로 멍하니 시선을 던지는데 문득 창문에 붙은 전단지 하나가 눈을, 곧이어 마음을 사로 잡는다. '따뜻한 음악회'. 그리고 어젯밤. 서둘러 퇴근하고 음악회가 열리는 작은 갤러리를 찾았다. 1층은 꽃집, 지하는 홀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1층의 예쁜 아주머니가 웃으며 맞아주었다. 아 꽃향기. 생활에 여유만 좀 생기면 늘 꽃을 만지며 살고 싶다는 잊고 있던 바람. 서울생활이 힘에 부칠때면 하루에도 족히 열댓번은 이제 그만둘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곳곳에 아무렇지도 않게 널려있는 작은 음악때문에 여기를 아직은 그만둘 수가 없다. 이렇게 버스를 타도 음악이 나 여기있다며 내 발목을 붙드는 도시인데. 지하로 조심스레 내려가 계.. 더보기
따뜻한 음악회 http://blog.naver.com/woorimeel/220571727062 더보기
우크페페 더보기
더 아름다워져 △ 너와는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커피숍. 도장 열개를 다 모았다. 매일의 노래는 내 마음의 대변이고 (똥 말고요!), 멜로디로 쓰는 일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요즘 듣는 노래'를 쉽사리 알려주지 않아요. 그렇지만 요 며칠의 나는 이 노래를 하루에 수십번이고 듣고 있노라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네요. 성시경의 . 사랑이라고 생각한 적 없는데, 사랑이라고 인정한 적 없는데, 그래서 무심하게 헤어졌고 문득문득 일상의 어느 지점에서 울었는데. 사랑한 적은 없는데 요즘의 네가 잘 지내는지, 살은 좀 빠졌는지, 혹시 좋아하는 사람은 생겼는지, 그리고 어떤 노래를 듣는지는 궁금해요. 무릎을 베고 올려다 보던 네 얼굴이 좋았던 적도 없고, 마음을 담아 좋아한다 말한적 없고, 너와 나의 인연에 감사한 적 없는데. 여.. 더보기
피터한 , 이런 잔망돋는 TV만 틀면 죄다 경연 프로그램이다. 노래, 춤, 요리... 개중에는 '다들 잘하는데 굳이 TV까지 나와서 울고짜고 해야되나, 보는게 맘 아프다' 라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음악을 유독 좋아하는데다가, 어쩌면 이렇게 털어도 털어도 계속 나오는지 매번 새로운 시즌마다 미모와 실력이 업그레이드되어 쏟아져 나오는 참가자들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슈스케는 잘 안봐도 케이팝스타는 매번 방송시간 맞춰서 TV앞에 정말로 무릎끓고 앉아서 보다가 참가자들이랑 같이 줄줄 울 정도로 좋아한다. 시즌 1, 2는 한 회도 안빼놓고 깨알같이 챙겨보다가 시즌 3은 내 방에 TV가 없어진데다가 바쁘기도해서 하나도 못 챙겨보고 있었는데, 이제 곧 생방송 차례라 주말마다 하루에 3-4편 정도를 몰아서 봤다. 오늘 오전에 14회를 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