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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 2호점/잠자리 연필

지극한 냉소  오늘따라 나는 하루종일 얼음. 탁! 하고 등 쳐줄 사람이 없어서 오늘같이 더운날도 하루종일 얼음. 더보기
 당신과 나 사이의 베를린 장벽. 이거 정말 큰일인걸. 더보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답답. 내가 해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슬퍼졌다.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라는 경구를 위로삼으며. 더보기
넌 왜 그렇게 내 마음을 몰라? 버스에서 우는건 바보짓인데, 자꾸만 눈물이 나서 고개를 푹 숙이고. 그래도 자꾸만 눈물이 나서 아랫입술 질끈 깨물고. 그래도 자꾸만 눈물이 나서 어쩔도리가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내 마음을 몰라줄까요. 내가 바라는건 정말 사소한 진심. 당신에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나에게는 너무 커서 힘들어요. 나는 자꾸만 지쳐요. 더보기
왜? 어버이날. 얼굴 보기 힘든 외가 식구들이 다들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음식과 이야기들로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식당문을 나서려는데 자그마한 아이가 천장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요. 아이 시선을 따라 천장을 올려다보며 물었습니다. '뭘 보고 있어?' 그러자 아이가 집게 손가락으로 전등을 가리키며 대답합니다. '벌레가 불에 붙어있어. 자꾸 왜 붙어있지?' 아! 여름이 되면 불빛에 달려드는 벌레 쫒을 생각만 했지 왜 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벌레는 불을 좋아하니까, 여름마다 으레 그런거니까. 그렇지만 벌레가 불을 왜 좋아하지? 당연한 것이 없는 아이들의 시선. 모든것이 새롭고 궁금합니다. 왜 하면서 전등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꼭 끌어안아주고 싶었습니다. 나도, 자꾸만 궁금한 사.. 더보기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내 무릎위에 올려놓은 팝콘. 오른쪽 왼쪽에서 손들이 왔다갔다. 그 손들을 가만히 보고 있던 나는 통을 오른쪽으로 기울였다가 왼쪽으로 기울였다가 한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보는 영화는 이렇게나 편하고 즐거울수가 없다. 똑같은 장면에서 똑같은 이를 생각하며 눈맞춤 할 수있는 사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건 굉장한 일이지. 나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시간까지 공감할 수 있는 존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 벌써 5년을 함께 한 하하하 식구들. 그러나 만날때마다 초반의 어-색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묘하게 어색하면서도 친근한 사이. 이게 우리들의 매력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