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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 2호점/잠자리 연필

나의 청소법 하나있는 남동생이 국가대표급으로 청소하는걸 싫어합니다.(옛날 내 모습이기도 하지요 오호호) 집으로 들어오면 현관부터 하나하나 허물을 벗기 시작하는건 물론, 쓰고 난 물건은 늘 '제'자리가 아닌 '그' 자리에 두는 좋은 습관이 있지요. 물건을 쓰고난 뒤에 제자리에 두지 않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성미의 소유자가 바로 나인지라, 행여 둘이 하루종일 집에 같이 있게 될라치면 나의 잔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래서 엄마들이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나봐요. '수건 쓰고 똑바로 걸어놓으란 말이야' '밥 먹었으면 반찬 뚜껑은 닫고 니가 먹은 그릇은 니가 씻으라고.' '쥬스 먹고 이렇게 던져놓지 말란 말이다'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모으는 곳에 버려야지. 왜 거기다 버려?' 잔소리라는게 그렇잖아요. 하는사람도.. 더보기
KING OF BEERS 송별식. 5월을 보내면서 방에서 딴 맥주 한캔. 거울을 들여다보니 적赤인종 한사람이 헤롱헤롱 서있네요. 술김에 전화를 받았는데 별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화기에서도 술냄새나!'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더보기
아이씨, 아프단 말이야! 엄마랑 장에 갔다가 엄마 아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의 꼬맹이 아들도 함께요. 엄마와 아저씨가 한켠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꼬맹이는 고새를 못참고 자꾸 찡찡 거립니다. '아빠 빨리 가! 아빠 빨리 가! 아빠 빨리 가!' 찡찡찡. 엄마는 꼬맹이 녀석의 엉덩이를 살짝-사실 내가 봐도 손에 힘이 좀 실리긴 했습니다, 퍼억! 공기를 가르는 경쾌한 파열음-때려주었습니다. 꼬맹이는 아프단 말이야! 하며 엉덩이를 연방 문지르며 볼멘소리를 합니다. 엄마가 내 쪽으로 돌아서서 그만 가자 라고 말하는 순간, 내가 헛것을 보았나요? 엉덩이를 공격당한 아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꼭 쥔손을 엄마 등뒤에 대고 흔들었습니다. 나는 엄마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엄마 남의 애를 왜 그렇게 세게 때리노' '우리 아 아.. 더보기
불멸의 하이파이브 경쾌한 짝! 에브리띵 윌 비 오우케이 '_^ 더보기
사우론이 집에도! 새벽 댓바람부터 엄마랑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강화유리같은 손톱의 참맛을 보고 말았다. 아아아아아아아앍! 허벅지를 관통하는 손톱의 깊은 맛! 사우론이 집에 강림한줄 알았지뭐니. 더보기
면접을 앞두고  면접을 하루앞둔 밤. 일찍 자려 누웠는데 잠은 오지않고 째깍째깍 초침따라 눈동자만 굴리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