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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7년 6월 16일 : 수줍은 벚나무 종종 사무실 분들이 가까이와서 모니터를 흘긋 들여다보는 물어요. / 어떻게 하루종일 글을 써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글쓰는 일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따로 또 이런 공간을 만들어 글쓰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글쓰는 일로 풀죠. (으하하) 때로 맞춤법도, 띄어쓰기도 안 맞는 경우가 있어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추리닝입고 집 앞에 담배 사러 가는 심정으로 - 담배는 피지 않습니다! - 찾는 편안한 나의 공간이라 그렇습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좀 비싼 유기농샵에서 평소 사고 싶었던 채소들을 왕창몽창 사들였는데, 너무 싱싱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제가 사는 동네는 그 전날 주문하면 새벽배송이 되는 지역이라, 눈을 뜨자마자 현관문을 빼꼼 열어보니 푸릇한 채소들이 한가득 들어있는.. 더보기
2017년 6월 16일 라임청 만들다가 날을 넘겨 새벽 한 시. 손 끝을 맴도는 향기가 달근달근 시큼하다. 라임향같은 연애하고싶어. 더보기
여름 저녁 이것저것 만들어 배불리먹고 살며시 여름밤 속으로 디미는 한발자욱. 살짝 습한 공기에서 보송보송 잘 마른 빨래 냄새가 난다. 향긋해. 머리 끝까지 행복하다. 더보기
2017년 6월 12일 : 창문 요즘 우울감이 급증한 이유를 알았다. 긴 지하철 이용시간 때문. 자기가 몸담고 있는 풍경을 인지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듯. 빛 드는 작은 창문이 나에겐 큰 행복을 주는구나. 더보기
오빠? 뭐지 이게. 더보기
2017년 6월 5일 별따기 * 1년전 오늘을 떠올리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