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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8년 1월 23일 : 신호탄 때로는 행동의 결과에 관계없이- 그러니까 큰 기대없이- , 그저 내 자신에게 신호탄을 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시작(해야)할 때가 있다. 오늘 아침 읽은 문장 하나를 떠올리며. '가자, 우리는 아티스트니.' 더보기
2018년 1월 19일 / 창가 괜찮으시죠? / 네! (사랑합니다!) 못가네, 안가네 버팅기다 오랜만에 맡는 공항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이른 새벽부터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의 얼굴이 정말 좋아보인다. 출근길 지하철과는 사뭇 다르게. 출근을 비행기타고 할 수 있다면 다들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더보기
제주도 가면 다 나을거야 드디어(?) 제주행이 내일이다. 각자의 도시에서 금요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서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엄마와 2박 3일을 보낼 예정. 업무 때문에 제주는 몇 차례 방문 경험이 있지만, 늘 가던 장소에서 보던 사람들과 먹던 음식만 먹고 돌아와야했던 엄마의 입장에서는 꽤나 기다려지는 시간일 것. 그러나 평소 국내여행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다 두어해 전에 충동적으로 제주를 가본 적이 있어 - 그럴리 없겠지마는 그만하면 다 봤다고 생각 - 다시는 갈 생각이 없었던터라, 엄마의 제주행 제안이 썩 내키진 않았다. 아니다, 혼자 제주를 갔다와야겠다는 엄마가 몹시도 못 미더워 회사에 휴가를 쓰고 내가 따라나섰구나. 물론 그녀의 '빅피처'라는 것 쯤은 알고 있다. 가기로 해놓고 어찌나 가기 싫었던지, 제주 관련 소.. 더보기
제주하늘 제주에 계신 고마운 분 덕분에, 폭설 후 활짝 개인 제주하늘처럼 내 마음도 가볍고 편안해졌다. 내 인생은 팔할이 인복일꺼야. 더보기
2018년 1월 12일 △ 출근길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한강. 망망대해가 되었다. 얼음길이 생겼다. 춥다. 추운 가운데 춥다. 추운 날씨가 연일 반복되고 있다. 집주인 아줌마가 보일러와 수도 동파를 염려하며 늦은 밤 몇 차례나 나에게 전화를 주었다. 새해가 시작된지 2주쯤 되어간다. 물묻은 손으로 바깥 현관 손잡이를 잡으면 쩍-하고 손이 달라붙는다. 비슷한 온도를 몸으로 맞이하니, 하얼빈에서 지내던 시간들이 문득 떠오른다.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한 요즘. 더보기
2018년 1월 11일 아름다운 삶이란 대단히 고상한 것들로 채워져 있을 것 같지만,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저 그러한' 것들의 집합체이다. 그저 그러한 것들이 켜켜이 모여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 가는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