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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 유덕 치덕 요덕 : 애증의 유제품 마니아 어떤 자취남의 인기 블로그에 종종 들어가보는 편이다. 주로 마트에서 장보기 한 것, 그리고 장보기 한 것으로 요리한 것에 관한 썰을 푸는 편인데 그 얘기가 그 얘기지만 볼 때마다 웃긴다. 배송비 아끼려다 더 많이 사고, 할인해준다니까 충동구매 하고, 안사려 했지만 결국은 샀다는 이야기다. 남자니까 혼자 집에서 파를 다듬는 모습, 어설프게 순대를 삶는 모습 등이 다 소소하고 즐거운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겠다 싶다. 요리력은 분명히 성별 관계없이 후천적 노력에 의해서 연마되어야 하는 인간의 능력치인데도, 여자가 요리를 못하면 왠지 안될 것 같다. 여자가 혼자 집에서 파를 다듬는 등짝 셀카를 찍어서 올리거나, 어설프게 순대를 삶았다가는 "어이구, 시집이나 제대로 가겠냐." 라는 핀잔을 들을 것만 같다. 또르르.. 더보기
홍차 : 홍홍홍 ~ 회사에 차 선물이 많이 들어오는 편인데, 최근에 새로 보이는 홍차. 깔끔한 케이스가 참 예쁘다. 집에 공간이 좀 넓다면 쪼롬히 진열해두고 싶다. 맨 아래는 동료에게 받은 예쁜 홍차 티백. 저런걸 티백 말고 뭐라고 하던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홍차나 한 잔 마셔야겠다. 더보기
타코야끼 : 정안 휴게소에서 몇 해전에 갑자기 불현듯 퇴사를 결심, 남의 휴가에 무임승차해 처음 가봤던 전라도. 여름의 보성, 푸른 녹차밭, 녹차 아이스크림, 전라도에서 왜 회를 먹어야하는지... 말도 안되는 선배의 입맛과 가격한 접시 8만원 물회. (내가 냈다 -_-) 아무튼 그 뒤로도 전라도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말이 전라도지 생각만 해도 너무 먼 거리라 엄두를 못내다가 겨우겨우 다녀왔다. 갑자기 불현듯 또 퇴사를 결심할 이유도 없고, 주변에 불현듯 퇴사를 결심한 사람도 없고. 서울에서 전라도 전주 가는길. 휴게소에서 사먹은 타코야끼. 배고프지 않아도 꼭 무언가를 하나 먹어줘야 할 것만 같은 휴게소의 은근한 마력.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기가 '정안 휴게소'인데, 지금 위치를 찾아보니 공주라고 하네. 내가 공주를 지나쳤던거구나. 더보기
부대찌개 : 강변역 테크노마트 푸드코트 푸드코트에서 밥 먹는 것 죽어라 싫어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밥 먹는 공간이 아닌 것 같아서 왠만하면 잘 안가려고 하는데, 어제는 장시간 여행에 너무 지친터라 간단하게 부대찌개. 뭘 먹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 할텐데, 이것따지고 저것따지니 내 마음이 벌써 참 피곤하다. 더보기
짜장 좋아해? 어제 점심으로 태영씨가 만들어준 짜장밥. 짜장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무심히 올린 계란 후라이가 포인트. 더보기
따순기미 밤 만주 만주? 만쥬? '만주'가 일본어였구나. 한자는 그대로 만두를 쓰네. * 갑자기 재미있는 상식 하나. 만두 문화가 많이 발달한 중국은 만두의 종류만 해도 수백가지가 넘는데,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만두'는 중국에서 '속이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식사 대용의 빵'을 의미한다. 만두의 중국어 발음은 '만토우' 인데, 한국에서의 습관대로 중국에서 몇 번 '만토우'를 주문했다가 아차 했었지. 한국에서 우리가 먹는 만두는 중국에서 '교자'에 해당한다. 지아오즈~ 파주 따순기미에서 파는 귀여운 밤 만주. 밤 그대로의 모양이 귀엽고 재미있다. 어느 제과점이든 만주는 먹어봐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