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이틀간의 페스티벌 여흥으로 방 안에 널부러진 도시락 통과 돗자리와 과자봉지와 페트병과 머리카락과 옷가지들. 어젯밤에 세탁기를 두번 돌리고, 분리수거하고, 쓰레기통 비우고, 화장실 왁스청소 하고, 엄마가 보내주신 김치가 줄줄 새는 바람에 냉장고 다 닦아내고, 청소기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나는 집안일 중에 빨래 널기와 개기를 진짜 지독하게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편이라, 빨래 돌린 날에 도저히 널 엄두까지는 안난다. 그래서 보통 비몽사몽 정신이 혼미한 아침에 너는 편인데, 오늘은 세탁기 두 번 돌린 빨래를 다 널려니 널면서 잠이 다 깼다. 그리고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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