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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4년 4월 24일 : hang out !

 

 

△ 부와아악!

 

 

 

오늘도 공원에 들릴 요량이긴 했는데, 신입 편집자분이 (요즘 내 블로그에 많이 등장하시네요) 페이스북에 올린 곳이 어디냐며 물어오길래 공원도 소개해줄겸, 퇴근 후에 간단히 맥주나 한 잔 하기로 했다. 맥주는 역시 캔이지. OB, 카스, 맥스 각자의 취향대로 골고루 섞어산 뒤 구양도 한봉지 겟. 레몬 맥주와 허쉬초콜렛드링크와 다이제 초코는 역시 내 것.

 

뭔 팔자에 이 좋은 봄날, 40대의 유부남들을 둘이나 끼고 공원에서 노닥거리는지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그 나이대의 남자들'을 배우는 맛이 있는데, 이 분들은 툭하면 이제 내가 안주다. 나의 연애를 매우 조급해하며 '늦기전에! 어서!' 라면서 폰을 뒤져 친하지도 않은 후배 목록을 읊어대고 있다. 물론 '여동생에게는 소개를 절대 안 시켜줄' 놈들도 수두룩 한 것 같고.

 

밤 아홉시 무렵께까지 과자를 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놀다가 자리털고 일어서는 오늘. 내가 아이였을 때 생각이 나네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