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lon de alone/어두운 의자 안에서

매기스 플랜 : 개새끼 어제 영화를 보러 가기 전까지는 기분이 꽤 산뜻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서도 계속 남아있는 의 불쾌함에 대해서 한마디 해야겠다. 점심 약속 때문에 바쁘게 준비하고 나가야 하지만. MBA에 뭐 어쩌고 저쩌고 직장에서 능력있고 인정받는 매기라는 여자가 있다. 그러나 그녀는 연애에서 만큼은 잘 풀리지 않고,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그녀를 6개월 이상 사랑해 준' 남자가 없다. 그런데 그녀는 아이가 갖고 싶다. 나는 사실 이 심리에 대해서 이해가 박한 편인데, 내 주위에도 '결혼은 말리고 싶지만 애는 꼭 낳아보라'고 조언하는 여성들이 더러 있다. 그녀들이 아이들과 행복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이 부분은 패스. 매기는 그래서 예전부터 알던 남자의 정자를 얻어 인공수정을 시도한다. 그 무렵 매기는 직장에서.. 더보기
매기스 플랜 : 애기스? 무척 좋아하는 배우 그레타 거윅 주연의 영화. 개봉 첫날부터 기대하며 다녀왔건만 아 글쎄. 는 정말 좋았고 가 평타를 쳤다면 이번 영화는 좀 많이 별로다. 나는 그녀가 그녀 자신을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좋아하는데, 어째 시간이 갈수록 점점 철없고 대책 없어지는 느낌은 뭘까. 조연으로 나온 빌 헤이더가 아니었다면 박차고 나올뻔 했다. 지루하다. 별 2개. 빌 헤이더가 그레타 거윅과 첫 장면에서 투샷으로 등장한다. (+) 아, 나의 사랑 빌 헤이더. 더보기
<위플래쉬> 위대한 스승은 위대한 제자를 '알아본다' 때늦은 뒷북. 과거에게로 기립박수를 보낼 수 있다면. 를 보고는 '감독 나쁜 새끼'라고 여섯자 평을 남겼는데, 이번 영화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욕들을 끌어모아도 시원찮을 판이다. 아! 더보기
<라라랜드> _ 영원히 가닿을 수 없는 아름다운 건 꿈꾸는 우리였을까, 아니면 꿈을 이룬 후 비로소 돌아다보는 '안심한' 추억일까. 더보기
<라라랜드> 올해 최고의 영화! 펑펑 울었다. 내 오른쪽에 앉아서 부시럭거리며 햄버거만 줄곧 먹는 남자가 내 애인이 아니라 다행. 멍해서 영화 끝나고도 한동안 못 일어났다. 감독 나쁜 새끼. 더보기
<너의 이름은> _ 당신으로부터 내게로 어제 을 보고 나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루종일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뭐지!!!" 라고 떠들고 다니다가 금지령을 먹었다. 어제는 일본의 근본 바탕에 깔려있는 수호신 개념과, '운명적 연인 = 내 목숨을 구해주는 수호신' 이라는 메타포를 떠올렸는데, 오늘 아침 좀 더 생각해보다가 재미있는 결론을 얻었다. 재미있게 본 일본 애니 중에 시공간을 초월하는 작품 세 편을 들어보자. . 세 편 모두 주인공이 타임 리프를 한다. 그리고 결정적 인연을 만나고 그 덕분에 목숨을 구한다. 흔히 만나야 할 둘 사이의 인연을 '끈'으로 표현하곤 하는데, 에서 할머니가 직접적으로 '무스비'라는 말을 들어 이야기 해 준다. (여담으로 무스비 의 패러디가 현재 대유행 중. 가스비, 텔레토비, 범블비, 개츠비. . 비 비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