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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작은 몰입> : 눈앞의 성취부터 붙잡는 힘 소확행 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의 대표적 키워드로 자리잡은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로 많은 국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몇 평 이상되는 집, 얼마 이상의 월 소득, 몇 점 이상의 성적, 순위권 안의 대학... '행복'을 마치 기성복처럼 여기고, 남들과 똑같아지려 갖은 애를 쓰던 대한민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나봅니다. 무엇이든 숫자로 정의해버리던 행복의 정의도 슬그머니 바뀌는 것 같고요. 은 그런 의미에서 꽤 흥미로운 제목이었어요. 보통 '몰입'이라고 하면 굉장한 집중력과 엄청난 시간, 피 땀 눈물을 다 쏟아붓는 대단한 경지를 일컫는 말로 여겨지니까요. 행복을 저만치 높은 곳에 두고 모든 삶을 쏟아붓던 (얼마 되지 않은) 과거에는 '몰입'의 대단함과 중요함을.. 더보기
패터슨 : 땡땡이와 시 삶을 좀 더 좋아하게 됐다. 그거면 됐지, 뭐. 더보기
[ 내 몸이 가벼워지는 주스 다이어트 ] 서평이벤트 네이버 카페 '한울벗 채식나라'에서 서평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평소 주스를 이용한 디톡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꼭 응모해보세요 :) * 응모하러 가기 : http://cafe.naver.com/ululul/162152 더보기
러빙 빈센트 : 사랑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는 일 △ 영화 中 자세하게, 오래도록 들여다보는 일. 사랑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는 일. 빈센트 반 고흐. 불우한 어린시절, 광기, 정신병력, 가난한 삶, 귀, 권총자살... 그를 따라다니는 고정된 클리셰들. 많은 이들이 고흐를 사랑하지만, 그렇지 않은 누군가들에게는 그저 '광기어린 불우한 천재 예술가' 정도일테다. 나에게도 그랬다. 거의 10년전 영국 여행에서 반 고흐의 그림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는 너무 어리기도 했고 '유명세'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서 제대로 바라볼 생각도 않고 그 앞을 휙 지나쳐버렸다. 시대와 문화를 가로지르는 '완벽한 좋음'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나이와 수준이 아니었던게지. 그 뒤로 아주 가끔 빈센트에 대한 뮤지컬을 보기도 했고, 책을 들춰보기도 했지만 내가 알고 있는 '미.. 더보기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김보통 회사를 때려쳤다. 만화가가 되었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책은 과거형 문장과 문장 사이에 놓인, (어떻게든) 지나가버린 현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 내가 정말 아끼는 만화가, 이젠 작가의 첫 에세이. 더보기
내 사랑 잠이 오지 않아 잠깐 끄적인다. 영화 내 사랑을 두 번 보았는데, 처음은 '개를 많이 키우라'는 대사 한 마디에 꾹꾹 눌렀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 나라 잃은 사람처럼 울었다. 두번째는 별 다를 것 없는 장면이 마음에 박혔다. 다리를 저는 여자가 남자와 나란히 걸으며 '새 신발을 신어서 발이 아프다'고 변명을 하는 장면. 새 신발도 아니면서, 늘 잘 못 걸으면서 애써 변명을 한다. 사랑을 하면 자꾸만 변명을 하게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 지금 당신 눈 앞의 나보다 훨씬 근사할 수 있으니 미리 사랑해달라고. 지금 눈 앞의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봐 자꾸만 변명을 하게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