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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와의 전쟁 바나나 먹기 어려운 계절이 왔다. 어제 낮 기온은 31도를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 딱 적당한 온도는 이렇게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봄도, 여름이 오기 직전까지의 아슬아슬한 따듯함도. 그나저나 바나나 먹기 어려운 계절이 오고야 말았다. 원래는 말린 바나나를 좋아하지만 요즘 계속되는 국내 과자업계의 바나나맛 시리즈 출시 때문인지 어쩐지, 말린 바나나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 한 통이면 바나나 두 송이를 먹을 수 있는 가격. 하긴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니 두 송이를 말리면 그 정도 나오긴 하겠다. 말린 바나나 한 통 살까? - 당분간 바나나에 정착하기로. 바나나 좀 먹어 봤다,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바나나가 제일 맛있을 때는 바나나 표면에 검은 반점이 생겼을 때다. 이걸 '슈가 스팟' 이라고 부르는데, 예전에.. 더보기
두유라잌두유 투 삼일동안 먹으려고 세병샀는데 삼십분마다 먹어서 없네. 음. 더보기
두유라잌두유 엄마가 두유를 싫어해서 단 한번도 내게 두유를 사준 적이 없는데, 나는 두유를 정말 좋아한다! 더보기
하겐다즈 아름답다. 갖고싶다. 품에 안고싶다. 더보기
아리수 상투과자 어부이날 현대백화점 들렀다가 발견한 상투과자! 나 상투과자 진짜, 정말, 엄청, 완전 좋아하는데에! 게다가 호두과자랑 황남빵도 같이 팔고 있었! 다 시식해보겠다고 하고 다 샀다. 한봉지에 만원씩이었는데, 누구는 데려오고 누구는 안 데려오고 그럴수가 없었! 그나저나 갓난쟁이 때 내가 바나나킥을 그렇게 좋아했다는데, 나 바나나빵도 무지하게 좋아했는데, 내 지금 필통이랑 옷도 바나나 모양인데! 상투과자 먹고 있는데 바나나빵 먹구싶다. 어쨌든 상투과자 진짜 맛있다! 요건 대구에서 산건데 신촌 현백가서 또 사야지. 더보기
17년만에 알게된 진실 : 목뼈 어버이날 하루 전.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모시고 온천을 세 시간이나 하고 와서 - 외할아버지가 그렇게 정하셨다. 할아버지는 혼자서 세 시간동안 남탕에서 대관절 무얼 하시는걸까? 너무 궁금해서 온천이 끝나고 '할아부지, 남탕에도 석류탕 녹차탕 있나요?' 하니까 고개를 가볍게 끄덕거리셨다. 할아버지는 어느 취향일까? 나처럼 분홍색이 좋아서 그냥 주구장창 석류탕에만 들어가있는 스타일일까, 우리 엄마처럼 오로지 파워뿐이이서 냉탕에서 폭포수를 양 어깨로 들이받는 스타일일까, 할머니처럼 묵묵히 빨래만 하는 스타일일까. 개인의 취향은 묘하고 신비로와 알 수가 없다 - 방에 누워 있었다. 안 갠 빨래와 같은 형국이었달까. 온 몸이 축 늘어져 있는데 시댁행사를 마친 새댁이 연락이 왔다. 대구에 왔노라고, 너희집에 놀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