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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바나나칩 나는 바나나칩을 줄곧 흠모해왔다. 가끔 휴게소나 시장 모퉁이에서 파는 고구마칩에 마음을 흠뻑 내준적도 있지만 내 영혼은 언제나 바나나칩, 너의 노예였지. 어린이날. 불도 켜지 않고 뭉기뭉기 누워서 바나나칩 한통을 다 먹었네. 몽쉘 바나나, 초코파이 바나나, 카스타드 바나나, 오설록 바나나. . . 대한민국은 바나나 광풍! 그 가운데 바나나칩도 가격이 슬금 오르고 있다. 시장에 가면 훨씬 싼 가격에 많이 집어올 수 있는데, 그런 바나나칩은 질 낮은 기름과 설탕을 쓰는지 느끼한 편. (그래도 잘 먹지만!) 유기농 바나나칩은 코코넛오일로 촵촵 튀긴거라 훨씬 담백하고 맛있. . 어서 그만 한통을 다 먹은건가. 누워서. 더보기
신나서 혼짬 어린이들아, 고맙다! 내일이 어린이날이라 기분에 취해 그만 케이크를 사러 빵집에 들렀다가 빵을 기분껏 담고는(그럴 줄 알았고, 그러려고 갔다!) 집으로 가다가 이런 기분엔 짬뽕이란 생각이 들어서 동네 유명 짬뽕집으로 향했다. 몇 사람들이 웨이팅에 발걸음을 돌렸지만, 나는 이 기분에 짬뽕을 안 먹고는 못 배기겠다! 술도 못 마시는 신체인데! 혼자서라도 짬뽕을 먹고 집에가서 무슨 소원 비는양 쌓아놓은 빨래탑을 해치우겠다. 더보기
잘 나가는 자취생 주말내내 연남동의 푸하하크림빵이 먹고 싶었다.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걸리려나. 그렇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사주길 미뤘더니, 드디어 데모가 일어났다. 오늘, 당장, 지금, 바로, 롸잇나우! 푸하하크림빵을 대령하라고. 소금맛과 녹차맛을 먹겠다는 섬세한 주문도 따라왔다. 그러나 흙냄새 가득한 비가 내리고, 나는 사람 가득한 버스에서 기어코 빵을 사러 내릴만큼 빵순이는 아니었던고로 곧장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많다. 다른 빵으로 푸하하를 부르짖는 세포들의 입막음을 해보려했으나 어림도 없지. 빵은 꼭 내일 사주마, 약속에 약속을 하고 냉장고를 열었다. 늘 틈만 나면 뭔가를, 특히 야채를 대량으로 사재끼는 깊은 주부병이 있는 나는 그렇게 많은 야채와 생선과 육류를 갖다 버리면서도.. 더보기
초코바이 바나나 오랜만에 연락온 그녀에게 초코파이 바나나맛 먹어봤니? 라고 물어봤더니 그런게 있냐고 되묻는다. 야! 없어서 못 구하는거야! 버럭 소리를 질렀더니 부자동네에는 있을거라며 목동 이마트까지 기어코 겟잇했단다. 나 준다고 한 박스 빼놓고, 남자친구 준다고 한 박스 빼놓고. 사랑과 우정을 모두 책임지고 싶은거냐. 사랑한다 친구야. 더보기
몽쉘 바나나맛 나도 얼리어답터. 나도 트렌드새터. 더보기
지난 일주일은 밖에서 밥을 엄청나게 사먹었다. 요리는 자주 사먹어도 밥을 사먹는 일은 드문편인데 어쩌나보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