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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오미자 효소 비빔국수 : 봄 향기 물씬 , 입안에서 상큼 터지네 신선한 봄 샐러드와 상큼한 효소가 어우러진 오미자 효소 비빔국수. 회사 행사가 있던 월요일 저녁. 약식으로 비스켓 위에 치즈를 올려서 까나페를 준비하고 샹그리아도 만들고 과일도 깎아 올렸는데 심심하긴 심심한 테이블. 그 때 커다란 비행접시와 함께 등장한 멋진 요리사 성만 아저씨의 등장으로 테이블 위에 꽃이 활짝 피었다. "어머나, 이게 뭐야!" (한쪽 손으로 안정감 있게 커다란 접시를 받친 아저씨를 보며, 나는 순간 라지 사이즈 피자를 떠올리고 피자 먹을 준비를 하고 있긴 했다만.) 와. 믿거나 말거나 대구 미즈MIS에서 처음 개발했다는 샐러드 파스타도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샐러드 파스타의 오리엔탈 버전쯤으로 해석하면 되려나. 우리 회사 요리책에 있는 메뉴라는데 레시피를 유심히 보지 않아 있는지.. 더보기
브로콜리 카레 : 카레는 어떻게 만드는 거였더라?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요리는, 그 요리를 기어코 만들어낸 스스로가 대견해서라도 과정샷과 완성샷을 여러차례 찍어둡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모든 것을 생략하지요. 라면 하나 끓이면서 찰칵찰칵 사진을 찍을수는 없으니까요. 올리기도 뭣하고. 저한테는 '카레'가 바로 그런 요리중의 하나인데요, 누가 만들어도 실패 확률 없고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다양하게 만들어보곤 합니다. 붉은 토마토를 많이 넣어서 발갛게 먹기도 하고, 배추를 넣어서 담백하고 구수하게 먹기도 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방울토마토, 바나나 등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한 매력적인 메뉴 중의 하나지요. (갑자기 달팽이 똥이 생각나네요. 달팽이는 몸이 투명해서 먹는 음식의 색소에 따라 똥 색깔도 다르거든요.. 더보기
아라비아따 스파게티를 아세요? △ 완성된 아라비아따 스파게티. 우리말로 풀이하면 '매운 토마토맛 스파게티' 정도 되겠네요.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동생을 아주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파스타' 라는 공식을 왜 떠올렸는지 모르겠는데, 파스타를 만들어 달라고하니 흔쾌히 만들어주겠다고 하고 선택권까지 주더군요. 저는 무조건 처음 들어보는 '아라비아따'를 외쳤어요! 아라비아따~ ♪ ('프랑스=파스타'라는 공식때문에 당연히 '아라비아따'가 불어인줄 알고 무슨뜻이냐 물어보니, 글쎄요... 이탈리아어가 아닐까요? 하는 프랑스 유학생의 대답. 그때 말은 안했지만 그제서야 '이태리=파스타' 라는 올바른 공식이 제 머릿속에 조용히 자리잡았습니다. 맞...죠?) 물 끓이고, 면 삶고, 양파를 사려했는데 낱개로 구입을 못해서 패쓰, 버섯 .. 더보기
자색고구마칩 만들기 그러니까 어제밤 9시부터 청소를 시작해, 새벽 1시 반에 끝냈습니다. 심지어 원룸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럽게 살았던거냐...라고 물으신다면, 양말 신을게 없어서 여름 덧버선을 신고 다니다가 그것마저도 없어서 빨래를 해야하는 형국이라고만 할게요. 빨래를 세 번 돌리고, 2주 넘게 쌓아뒀던 설거지를 겨우 하고, 집 입구에 쌓아놨던 택배 상자를 - 매번 허들넘는 기분으로 출근햇었죠- 치우고,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지 오래라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딸기우유며 두유며, 크리스마스 때 땄던 와인을 겨우 치웠습니다. 아마 치워야하는 유통기한도 훨씬 지난 것 같아요. 겨우 발디딜틈을 만들어놓고는 주방으로 눈을 돌리니, 엄마한테 받고 뜯지도 않은 고구마 택배상자가 보입니다. 아차. 집에서 그 귀한 자색 고구마가.. 더보기
무밥 만들기 : 속이 편안한 무밥 만들기 오늘도 밥 당번이다. 나도 나를 모르겠는게 늘 밥 하기전에는 '아 귀찮은데 그냥 오늘 시켜먹으면 안되나'라는 생각으로 온 몸이 배배 꼬이지만, 밥을 시작하면 뭔가 촵촵촵 열심히 썰고 볶고 부친다. 확실히 요리를 하면 기분이 좋다. 오늘은 무밥. 전에 받아둔 유기농 무우를 신문지와 비닐로 잘 싸서 보관했는데, 역시 바람이 아주 쪼금 든 건 어쩔수가 없다. 날도 춥고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그래도 매콤하고 아삭한 맛은 그대로라서 무 조림, 무 찌개... 여러가지를 고민하다가 무밥으로 결정. 역시 처음 만들어 본다. △무 채 썰기 왜이렇게 귀찮나요. 무 두동강 내다가 손목 나갈뻔. 좀 불려둔 쌀을 올리고, 그 위에 손질한 무를 소복하게 올려주면 된다. 무에서 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의 밥물보다 적게 잡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