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品/곳

미란 수제 고로케 & 대만식 수제제과 노랗게 불밝힌 자그마한 가게. 예쁘다는 생각을 늘 한다. 더보기
바다, 그리고 쩜프 지난 설에 다녀온 강원도 할머니집. 지금은 폭설이 쏟아져 옴짝달싹을 못하는 상황이라는데, 어쩐지 설 연휴 너무너무 따뜻하고 포근했던 바다. 바닷가 나간다고 하니 아버지가 딸내미 그을릴까 모자를 챙겨주신다. 그래서 나는 야쿠르트 아줌마. 사촌 동생들과 바닷가에서 폴짝, 포올짝. 더보기
신촌 아트레온 4DX : 안경을 몇번이나 닦았는지 일 바쁜 요즘에 조금 일찍한 퇴근. 이번주는 스케줄을 다 빼버리고 되는대로 멍-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이리저리 일에 치이다보니 스케줄 없는 딱 하루가 참 맹숭하더군요. 을 계속 보고 싶었는데, 봐야지 봐야지 미루다가 마침 저녁 7시 반에 내가 좋아하는 앞자리가 딱 하나 비어있어서 바로 예약. 4DX 는 평일 가격이 18,000원입니다. 조조는 11,000원이네요. 저도 시간이나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면 당연히 조조를 봤겠지만, 그 날 저녁은 일에 찌들대로 찌든 나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급선무였어요. 하아. 4DX는 예전에 한 두번 본 적이 있는데, 참 오랜만이네요. 좋은 영화는 무조건 좋은 버전으로 봐야한다는게 나의 지론이라서, 왠만한 영화는 다운받지 않습니다. (아직도 씨디를 열심히 사는 제가 바로 .. 더보기
바다 바다가 좋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더보기
터키 : 트로이의 목마 나의 어머니가 2주간 이스라엘과 터키 성지순례를 다녀오셨다. 해외가면 연락도 좀 안되고 그러면서,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게 해줘야지 시도때도 없이 카톡,카톡으로 사진을 200장은 넘게 받았을거다. 낄낄. 그게 우리 어머니의 매력이기도 하지. (막상 연락안되면 불안해서 내 손톱 다 씹어먹고 없었을지도.) 아줌마들 인물위주라 배경이 터키든, 팔공산 갓바위든 크게 상관없는 사진들이다. 그래도 간만의 외쿡여행에 함빡 웃는 그녀들의 미소가 아름다워서 올려본다. 더보기
퇴근길 퇴근길. 회사를 나서면 쌔까맣던 하늘이 어슴어슴 밝다. 곧 봄이 또 다시 오겠지. 왔다가 또 다시 가겠지. 불켜진 동네 거리를 지나 시나브로 밝아오는 자정의 골목으로 작년은 기다린 맘으로 난 단숨에 당신으로 달려들어갔지 지난 시간의 토막들아 단 하나도 가지않고 남아 있었구나 고즈넉히 마음을 데우며 그 추억을 세월을 지켜주고 있네 아 그 때는 뜨거운 체온으로 무장한 네 눈빛 몸집만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내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 루시드폴 / 그건 사랑이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