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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129-11 : 나 여기 죽순이 인증, 도장 좀 찍어주세요!

40키친에서 미처 못 채운 배를 달다구리로 채워보자! 딜마에 갈까, 다른 곳을 갈까...고민을 조금 했는데 결국 또 129-11에 왔다. 나 여기 너무 좋아. 일요일에도 갔는데 월요일에 또 가고. 여긴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데, 도장 찍어줬으면 진짜 40개는 족히 찍었을테다!  

 

차양은 조금 늦게 합류했는데 "우리 지금 129-11에 있어." "거기 주소 좀 불러봐. 129-11이 번지야." "뭐?" 이런 이상한 대화를 나누었다. 호호.

 

캐모마일 밀크티와 바닐라 밀크티 둘 다 괜찮았고, 사이드메뉴로 시킨 허니 프렌치 토스트가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위에 뿌려진 견과류도 맛있고. 루미랑 차양도 이 카페 너무 마음에 들어했다. 루미는 이 카페 메뉴 다 먹어보고 싶다고 할 정도♥ 내 카페도 아닌데 내가 막 다 뿌듯하네. (129-11 사장님, 보고 계신가요?)

 

주말에 홍콩에 다녀온 차양은, 홍콩 유명 제과점 기화명가의 팬더 과자를 선물로 주었다. (야! 립스틱은? 향수는? 우리 생각 한개도 안났다는 냉정한 그녀의 대답.) 달다구리 받아들고 행복한 내 미소. 11시 조금 넘겨서 마감할때까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창가자리 잡고 실컷 떠들었다. 야, 우리가 알고 지낸지 벌써 10년을 훌쩍 넘겼구나. ^_^

 

 

 

허니 프렌치 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