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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3년 10월의 마지막과 11월의 시작 : 나는 살아야한다

 

 

 

세상에서 나에게 제일 무서운 감기. 집에 가는 길. 나의 영혼이 두툼한 오니기리 몇 개를 원하고 있다. 귀찮아 외면해버리고 싶지만, 조금 더 발품을 팔아 오니기리 두 개를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니기리를 먹고 무척 배가 부르지만, 어제 싸온 전복죽을 마저 다 먹고, 그리고 정말 배가 부르지만 선배가 사준 빵도 언제 상할지 모르니 먹고. 음~ 맛있다. 헉헉.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아마 몇 년만에 처음 먹는 아침 '밥'이 아닐까. 그것도 그 바쁜 아침시간에 직접 손수 지어서! 쌀밥에 엄마가 보내주신 김치를 우걱우걱 먹고, 선물받은 마카롱도 오도독 씹으면서 출근했다. 으아압! 나는 살아야한다. 고로 먹어야한다. 잘 먹는걸 보니 곧 나을 요량인가보다. 다행이다. 감기 다 나은 후에도 계속적으로 잘 먹을까봐 걱정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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