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좀 열어줘.
아무도 문을 안열어준다.
-문 좀 열어달라고.
엄마랑 동생은 계속 딴 얘기를 하며 문밖에 나를 세워놓는다. 일부러 그러는거야?
-문 좀 열어달라고!!
결국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받아서 소리를 빽 질렀다.
-아 문 좀 열 어 달 라 고 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내 소리에 놀래 내가 깼다.
엄마는 놀라 TV 볼륨을 줄이며, 자면서도 소리지르는 성질 더러운 년이라고 했다. 쩝.
그러니까 꿈이라도 문은 빨리 열어주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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