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lon de alone : 2호점/잠자리 연필

소리질러, 푸쳐핸졉

엄마는 컴퓨터에 열중하고 있고, 동생은 TV를 보고있는것 같다.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오는걸 보니.
-문 좀 열어줘.
아무도 문을 안열어준다.
-문 좀 열어달라고.
엄마랑 동생은 계속 딴 얘기를 하며 문밖에 나를 세워놓는다. 일부러 그러는거야?
-문 좀 열어달라고!!

결국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받아서 소리를 빽 질렀다.
-아 문 좀 열 어 달 라 고 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내 소리에 놀래 내가 깼다.
엄마는 놀라 TV 볼륨을 줄이며, 자면서도 소리지르는 성질 더러운 년이라고 했다. 쩝.
그러니까 꿈이라도 문은 빨리 열어주면 좋잖아.

'salon de alone : 2호점 > 잠자리 연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가 하나, 둘, 그리고 셋  (0) 2010.04.02
현대사회의 각박함  (0) 2010.03.31
새싹냄새 맡아본적 있나요  (0) 2010.03.29
마스크맨의 시대  (0) 2010.03.23
불독장군은 싫어요  (0)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