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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 : 2호점/잠자리 연필

마스크맨의 시대

주말. 황사가 무척이나 심해 밤하늘이 온통 노란색이었다. 입안에서 모래가 버석거렸고 코를 막고 고개를 숙여 걷는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마스크를 꺼내쓰고 거리를 활보한다.

언제부터 마스크가 이렇게 자연스러웠던가. 거리를 가득메운 마스크맨의 행렬을 보며, 결코 익숙해져서는 안되는 풍경이라 거듭거듭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