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희 시인의 <밥> 전문을 옮겨볼까요.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시간에 쫓겨, 또 허기에 쫓겨 목구멍으로 채 씹지도 않은 밥을 꿀떡꿀떡 삼킬때면 외할머니의 한마디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천천히 무라!' '여물게 씹어라!' 천천히, 여물게 씹어야 할것이 여기 또 있다고 천양희 시인이 말해주네요. 궁지몰린 마음도 꼭꼭 씹으면 단물이 나올라나요? 이런 생각하고 있는 아침에, 문득 외할머니께서 상위에 올려주던 고봉高捧밥 생각이 퍼뜩 납니다. 히말라야 설산의 고봉高峯처럼 느껴지던 허연 밥알들! 너무 많다, 다 못먹는다...수저도 뜨기전에 투덜거릴라치면 벼락같은 한소리 듣게 되지요. '이게 뭐 많다고 다 못묵노. 다 무라. 무보면 얼마 안된다!'
궁지몰린 마음은 쓴맛나서 싫다고 투덜거리면, 외할머니 한소리 또 듣겠지요? '이게 뭐 씹다카노! 다 무라. 무보면 얼마 안씨다!' 외할머니가 괜찮다면 괜찮지 싶습니다. 수저 한술 한뜬 놈이 무슨 맛을 알겠습니까? 히말라야 설산보다 높을 삶의 고봉高峯들을 몇백 몇천그릇이나 비워낸 '전문 삶악인'의 말씀이니 그저 따를밖에!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시간에 쫓겨, 또 허기에 쫓겨 목구멍으로 채 씹지도 않은 밥을 꿀떡꿀떡 삼킬때면 외할머니의 한마디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천천히 무라!' '여물게 씹어라!' 천천히, 여물게 씹어야 할것이 여기 또 있다고 천양희 시인이 말해주네요. 궁지몰린 마음도 꼭꼭 씹으면 단물이 나올라나요? 이런 생각하고 있는 아침에, 문득 외할머니께서 상위에 올려주던 고봉高捧밥 생각이 퍼뜩 납니다. 히말라야 설산의 고봉高峯처럼 느껴지던 허연 밥알들! 너무 많다, 다 못먹는다...수저도 뜨기전에 투덜거릴라치면 벼락같은 한소리 듣게 되지요. '이게 뭐 많다고 다 못묵노. 다 무라. 무보면 얼마 안된다!'
궁지몰린 마음은 쓴맛나서 싫다고 투덜거리면, 외할머니 한소리 또 듣겠지요? '이게 뭐 씹다카노! 다 무라. 무보면 얼마 안씨다!' 외할머니가 괜찮다면 괜찮지 싶습니다. 수저 한술 한뜬 놈이 무슨 맛을 알겠습니까? 히말라야 설산보다 높을 삶의 고봉高峯들을 몇백 몇천그릇이나 비워낸 '전문 삶악인'의 말씀이니 그저 따를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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