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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alone/어두운 의자 안에서

<셜록 홈즈>와 <셜록>의 차이

 

 

 

 

 

 

요즘 영화를 원없이 보고 있다. 시간이 많아서! 영화관 가서 하루에 두 편을 몰아보기도 하고. 올해 들어서 연작물이 많이 개봉했는데, 이 연작물이 일이년은 우습게 텀을 두었다 개봉하다보니 지난 줄거리가 가물가물하지만 '아 정말 재밌었어!' 라는 감상만 뚜렷하게 남아서, 연작물이 개봉하면 망설이지 않고 예매를 하는 편이다.

 

 

그러나 <스타트랙>으로 착각하고 생전 한번도 보지 않은 <스타워즈>를 7편부터 보질 않나, 어제는 <셜록>을 예매했으나 입장하자마자 그 셜록이 그 셜록이 아닌거다. 가가 가가? 나는 주드로 나오는 그 셜록인줄 알았지 그건 <셜록 홈즈>였고 이건 <셜록>이라니. 아놔. 또 앞뒤 상황 하나도 모르고 다 잘라먹고 열심히 그 '잘생김'을 연기하기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얼굴만 들여다보다 왔다. 유령만 등장하지 않았다면 진즉에 혼자가서 봤을테지만 너무 무서워서 친구 퇴근시간 기다렸다 친구까지 끌고 가서 봤는데, 뭔가 <셜록>극장판은 TV 드라마 시리즈의 덕후들을 위한 특별 영상 같았달까.  앞뒤로 소품에 대한 소개와 등장인물들 인터뷰까지 다 나온다. 셜록 덕후가 아니라면 좀 지루할만. 아, <어린왕자>를 한번 더 볼껄 그랬나. 어쨌거나 배우들의 연기력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