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며칠만에 먹는 밥인가! 바깥활동이 많으면 끼니는 해결해도 '밥'으로 먹기는 못내 어렵다. 이틀전에도 친구와 치맥, 어제도 하루종일 비스켓이랑 냉우동으로 때웠네.
오늘은 합창 발표회가 있어서 점심때부터 연습을 해야한다. 든든히 먹고오라는 선생님 말씀을 받자와 - 그리 말씀 안하셔도 늘 든든하잖아 - 밥을 만들었다. 잡곡밥에 냉장고에 있는 곤드레 나물과 계란, 그리고 고수 가루를 팍팍팍. 고수풀을 대량 구매해두고 싶은데 냉동실에 틈이 없는게 아쉽도다!
새로산 살구맛 치즈도 산더미같이 먹고 배를 두드리는 중. 오늘 의상이 하얀 단체 티셔츠에 까만 바지인데, 까만 바지 물얼룩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세제를 종류별로 5개나 샀다. 이럴꺼면 그냥 세탁소에 맡기지. . .)
아. 6월말에 결혼하는 사촌동생이 곧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누나야 여전히 여신이가?' 라는, 나에 대해서 언제나 지극히 호의적인 동생의 물음에 나는 '언제나 그렇다' 라는 말을 날리면서 급박하게 다이어트를 결심하였다.
그러나 세상의 온갖 먹을 것을 관장하는 신은 언제나 나를 아끼고 사랑하시어, 어제도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을 하나 시켰는데 밀크맛이 조금밖에 안남아 너 다 먹어버리라는, 신의 계시가 내렸다.
이따다끼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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