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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매일의 얌,채식

처용 샌드위치 : 두 개는 본디 내것인데


와, 이거 왜 이렇게 맛있는거냐! 하아. 한숨을 쉬면서 꿀꺽.



다리가 셋인 '처용 샌드위치' 완성!
'두 개는 내 것인데 둘은 누구의 것인고?'

오일 바른 빵이 완전 촉촉한데다 치즈, 돈까스, 채소를 순서대로 올리고 다시 갓 구운 빵을 올려주면 와아.


* 내가 미국서 태어났으면 사방천지에 널린 도나쓰랑 치즈케이크랑 양동이 사이즈 하겐다즈끼고 살면서 미국 경찰처럼 배 뿔뚝 튀어나온채로 청춘을 보내다가, <다이어트 워> 이런데 나가서 혹독하게 울며 살빼는 모습 생중계 당했을지도.

미국 식습관에 대한 책을 잠깐 읽은적 있는데, 미국내 비만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한게 바깥에서 음식을 팔기시작하면서라고. 그도 그럴 것이 그전에는 '식사는 항상 집에서'라는 암묵의 룰이 있었고, 길거리에서 뭘 들고 먹거나 마시는 사람을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당연히 안파니까 먹고싶은 욕구도 없었겠지? 배고프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꾸 뭔가를 먹게하려면 시각적 자극이 필요하고, 대중매체나 각종 접점을 통해서 자극적이고 화려한 음식 이미지를 24시간 노출. 사람들은 이미지에 유혹되서 뭔가를 자꾸 먹고 마시고 싶어하게 된다. TV에서 보여주는 햄버거와 실제 손에 받아쥔 햄버거가 같더냔 말씀. 게다가 각종 이유로 인한 심리적 공허감까지 더해지니 자꾸만 뭔가를 더 먹고 싶어하게되는 악순환.

그나저나 나는 밥이랑 국까지 잘 먹어놓고 아무 연유도 없이 커다란 샌드위치 하나를 신나게 먹었더니 숨이 가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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